아침 일찍 일어난 것은 좋은데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땅찮아서
숙소 근처에 있는 모스 버거에서 440엔짜리 모닝 도그 세트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아사히바시역으로 이동해
모노레일 열차를 타고
의외로 붐비는 열차 안에서 서서 갑니다.
다시 나하 공항에 왔는데
오키나와에 오자마자 귀국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오키나와 북부 여행을 위해 렌터카를 예약했거든요.
시내 영업소에 있는 렌터카는 다 나가서
공항 쪽 영업소에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제주도처럼 렌터카 여행이 발달한 오키나와에는 렌터카 회사들이 참 많은데요.
제가 이용한 회사는 OTS 렌터카입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공항 내에는 렌터카 영업소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전날 아카미네역 주변에 있던 렌터카 영업소를 생각하고 멀리 가지는 않겠거니 했는데
영업소가 공항에서 좀 많이 머네요;;;
바로 옆에 오릭스 렌터카 영업소가 있는 것을 보면 OTS가 이상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영업소에 도착해서
여권과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을 꺼내 카운터에 보여줍니다.
원래 예약한 차종은 토요타 야리스인데
예약되지 않은 차가 있다면서 토요타 루미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았네요.
여기에 보험료, ETC 대여료, ETC 정액제 플랜 등을 다 더해서 20,600엔을 지불.
일본에서 운전하는 것은 처음이니 초보운전 스티커인 와카바 마크를 붙이고 운전석에 승차.
생긴 것은 경차처럼 보이지만 일단은 경차보다 큰 미니 MPV기에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네요.
일본 렌터카는 핸드폰 거치대가 따로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한국에서 미리 챙겨온 거치대를 붙이고
이미 수집용으로 ETC 카드를 여러 장 가지고 있지만
여기는 어떤 ETC 카드를 쓰는지 괜히 궁금해서 카드를 뽑아본 뒤
카드를 다시 ETC 단말기에 꽂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핸드폰에 깔아 둔 맵코드 검색 앱을 켜보고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뒤 운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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