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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29 오키나와

22. 렌터카 반납하고 숙소로

 

 

대체 왜 여기 있는지 모를 오사카 번호 자동차를 보면서

 

 

 

 

OTS 렌터카 지점 옆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차를 반납합니다.

 

 

 

 

여행 일정을 구체적으로 짜지 않고 와서 렌터카 대여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차를 몰고도 어딜 갈 생각이 안 들길래

 

조금 일찍 차를 반납했습니다.

 

ETC 정액제 플랜 덕에 별다른 추가 정산 없이 렌터카 계약은 이것으로 종료.

 

 

 

 

렌터카 지점에서 버스를 타고

 

 

 

 

가뜩이나 먼데 차가 막혀 답답한 도로를 지나

 

 

 

 

나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대로 비행기를 타면 좋겠지만 제 일정은 아직 하루가 남았기에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로.

 

 

 

 

이번 여행 때 여러 번 이용했던 아사히바시역에 다시 내렸는데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유적을 잠시 들렀다 갑니다.

 

 

 

 

아사히바시역이 있는 자리는

 

오키나와에 기차가 다니던 시절 나하역이 있던 자리인데

 

태평양 전쟁의 여파로 나하역이 사라졌거든요.

 

 

 

 

나하 버스터미널을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나하역에서 기관차를 돌리던 시설인 전차대 유물을 발굴해서 이렇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여기로 오기 전에 들렀던 경편 요나바루역사 자료관이

 

 

 

 

나하역에서 요나바루역을 잇던 오키나와 현영철도 요나바루선을 다루는 곳이었기에

 

 

 

 

여전히 번듯한 건물이 남아있는 요나바루역과는 다르게

 

 

 

 

남아있는 모습은 초라하지만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나하역의 일부를 보면서

 

 

 

 

과거의 흔적을 남긴 사진을 보고

 

 

 

 

조금 이르지만 숙소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이날 예약한 숙소는 더 키친 호스텔 AO.

 

 

 

 

국제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카운터에 놓인 이런저런 안내판을 보는데

 

일본에 있기엔 좀 부자연스러운 안내판이 있네요.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 안내판에 그려진 카드는 중국어로는 요요카라고 읽는 이지카드.

 

대만의 교통카드입니다.

 

오키나와와 대만이 워낙 가까워서 교류가 잦다 보니

 

2022년 11월부터는 오키나와에 가맹점을 두고 이지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정작 대만사람 입장에서는 대중교통도 안 되고 편의점도 안 되고

대체 어디서 쓸 수 있는 거냐며 불만으로 가득한 것 같지만.

 

참고로 대만에 주소를 둔 사람이 만든 이지카드만 오키나와에서 쓸 수 있어

 

제가 가진 이지카드는 단 하나도 오키나와에서 쓰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무튼 체크인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오니

 

 

 

 

게스트하우스치고는 제법 널찍하지만 삐걱거리는 것은 마찬가지인 침대가 나오네요.

 

 

 

 

일찍 씻고 좀 쉴까 했는데

 

지도를 켜보니 아직 박물관 한 곳 정도는 더 가볼 수 있을 것 같아

 

짐만 두고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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