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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1.10 산인

3. 사라지기 전 탄 특급 야쿠모 파노라마석

 

 

5시간 동안 기차를 탔는데

 

 

 

 

제가 히로시마역에서 뽑은 승차권의 목적지는 니미역이 아닌 요나고역(米子駅)이라서 

 

 

 

 

또 열차를 타고 한참을 이동합니다.

 

 

 

 

니미역에서 요나고역까지는 특급 요나고가 운행하고 있는데

 

국철 시절 만들었던 열차가 노후화돼서 2024년 4월부터 왼쪽에 있는 신차가 야쿠모에 투입될 예정이라

 

폐차되기 직전의 구형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시간대별로 운행하는 열차 사양이 제각각이라

 

열차가 몇량짜리인지, 타는 곳은 어디인지 알려주는 표가 따로 있네요.

 

 

 

 

제가 탈 야쿠모 17호는 그린샤에 파노라마석이 있는 편성이라서

 

 

 

 

어차피 교통패스 없이 제돈 다 주고 이동하고 있으니

 

그린샤 좌석을 질렀습니다.

 

그것도 열차 앞 경치가 바로 보이는 맨 앞자리.

 

 

 

 

오래된 열차인 만큼 좌석도 오래됐지만

 

 

 

 

대신 쿠션 하나는 기가 막히게 푹신하네요.

 

 

 

 

탁 트인 차창을 보면서 이동하는데

 

날씨가 별로라서 경치가 멋지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평생 해본 적 없는 멀미가 느껴질 정도로 승차감이 최악입니다.

 

 

 

 

특급 야쿠모로 운행하는 열차는 틸팅열차라고 해서

 

곡선 구간에서 열차를 기울여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거든요.

 

그런데 이 열차가 만들어진 지 워낙 오래돼서 틸팅 방식도 구닥다리라

 

승차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울임 덕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어우...

 

 

 

 

어쨌거나 신차가 투입되면 사라질 그린샤 파노라마석을 탔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요나고역에 도착.

 

 

 

 

이제는 식사를 할 여유가 생겼으니 뭘 좀 먹기로 하고 개찰구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기 전에

 

 

 

 

승차권 발매기에서 톳토리 마츠에 패스를 뽑고 식당을 찾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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