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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1.10 산인

4. 기차만 타다 숙소로

 

 

비는 거의 그쳤지만 여전히 날씨는 안 좋다 보니

 

역에서 멀리까지 돌아다니긴 싫어서

 

요나고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중국집을 찾아갑니다.

 

가게 이름은 다이렌(大連).

 

 

 

 

여느 중국집처럼 라멘과 볶음밥을 파는데

 

 

 

라멘과 볶음밥을 같이 주는 세트가 800엔이길래 이걸 먹기로 합니다.

 

 

 

덤으로 야키교자도 주문.

 

 

 

 

작은 그릇(小盛り)이라길래 양은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받고 나서 보니 양이 결코 작지 않네요.

 

 

 

 

다닥다닥 붙여 구운 교자만두는

 

 

 

 

만두피가 너무 달라붙어 계속 찢어지는 게 아쉬웠지만

 

 

 

 

라멘이나 볶음밥은 꽤나 맛있네요.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나와

 

 

 

 

다시 요나고역으로.

 

 

 

 

열차를 타러 승강장 안으로 들어오니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가는 승강장 안내판에

 

'게게게의 키타로'의 요괴 눈알 아버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게게게의 키타로를 그린 작가 미즈키 시게루가 자란 곳이 사카이미나토시라서

 

사카이미나토와 관련된 것에는 으레 게게게의 키타로 캐릭터가 들어가는 편이네요.

 

산인 지방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카이미나토 관광도 당연히 고려했는데

 

핵심 관광지인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이 리뉴얼을 이유로 2024년 4월 19일까지 휴관이라

 

이번 여행에는 사카이미나토시를 아예 빼버렸습니다.

 

 

 

 

사카이미나토시를 빼버리니 톳토리현에서 갈만한 데는 일단은 톳토리시뿐이네요.

 

톳토리역으로 가는 특급 슈퍼 마츠카제에 탑니다.

 

 

 

 

슈퍼 마츠카제는 지정석 1량 자유석 1량 총 2량으로 운행하는 짧은 열차인데

 

지정석과 자유석 사이에 좌석 차이가 전혀 없으니 대다수 승객들은 자유석칸에 탑니다.

 

열차가 오기 전에 기다란 줄이 늘어서 있어 이 줄이 자유석 줄이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자유석이 맞다네요.

 

 

 

 

2024년 3월 이전의 톳토리 마츠에 패스로는 특급열차 자유석에만 탈 수 있으니

 

승객이 너무 많아 자유석에 서서 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빈자리에 앉는 데에 성공해

 

 

 

 

요나고역을 출발해 톳토리역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동안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열차에서 내려

 

 

 

 

개찰구로 이동하면

 

 

 

 

톳토리역의 명물(?) 유인 개찰구가 나옵니다.

 

현청 소재지를 대표하는 역이면서도 교통카드 단말기는커녕 자동개찰기도 없는 역은 상당히 드물어서

 

일본 트위터 상에서 종종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마침내 2025년 이코카 사용 구역이 톳토리역까지 확대되면서

 

톳토리역에 자동개찰기를 설치할 예정이라

 

이 유인 개찰구를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톳토리역에서 이즈모시역을 잇는 관광 쾌속 아메츠치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역에서 나와

 

 

 

 

토요코인에 체크인.

 

죙일 기차만 탄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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