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를 앞둔 6월 마지막 금요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을 보고 열심히 차를 몰아
연천 호로고루에 왔습니다.

높은 산 없이 탁 트인 공간이면서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하늘이 맑을 가능성이 높아 별을 보기 좋기에

잠시 별을 찍어보도록 하죠.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스마트폰만으로도 별을 사진에 담을 수 있지만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는 ISO값이나 노출 시간 설정이 어렵기에

서드파티 앱을 깔고
삼각대에 아이폰을 끼워 별이 사진에 담기기를 기다려봅니다.

10분에서 20분 정도 별을 바라보면 궤적이 담긴 멋진 사진이 완성되는데

노출이 조금 잘못되면 궤적은 잘 담기지만 다른 사물이 엉망으로 찍히네요.

그래도 결과물 자체는 마음에 드니
삼각대를 정리하고 차로 돌아가다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다시 삼각대를 세워봅니다.
아쉽게도 달을 사진에 담기엔 달이 너무 밝아 달 촬영은 실패.

별보다는 달이 보기 쉬우니 달은 다른 방법은 찾아보기로 하고
차로 한참을 달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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