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한밤중을 달리는 '서울전차' (2024.06.20)

 

 

해가 넘어간 종로.

 

 

 

 

청계천을 건너 을지로로 넘어가기 전 골목길로 빠져

 

 

 

 

1년 만에 서울전차를 타러 갑니다.

 

 

 

 

오래전 경성 일대를 운행하던 전차를 닮은 전기자동차를 타며

 

서울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서울전차'.

 

 

 

 

작년에 참 재미있게 탔었기에

 

1년쯤 지난 뒤 문득 다시 생각이 나서 찾아봤는데요.

 

여름을 맞아 야간투어를 새로 오픈하길래

 

1자리가 비어있는 시간대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6시 시간대는 해가 아직 쨍쨍한 시간이라 8시 20분 시간대를 선택.

 

 

 

 

헬멧에 단 LED 안전등과 어깨에 건 LED 안전띠,

 

블루투스 스피커로 나오는 노래와 수시로 울리는 운전석 옆 종까지

 

그야말로 관종이 되기에 너무나도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청계천을 출발해 을지로입구를 거쳐

 

 

그놈의 K는 참...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열린

 

 

 

 

시청 앞 광장을 지나

 

 

 

 

덕수궁 옆 돌담길을 달립니다.

 

 

 

 

낮에는 자주 걸어본 길인데

 

 

 

 

한밤중에 와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선하네요.

 

 

 

 

정동을 빠져나와

 

 

 

 

광화문광장 앞을 지난 뒤

 

 

 

 

다시 청계천에 진입해

 

 

찾아보니 클라에스 올덴버그라는 작가가 만든 스프링이라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청계천의 상징과도 같은 원뿔을 지나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상을 지나 경복궁으로 가기 전

 

 

 

 

수송동으로 들어가는 골목길로 빠져

 

 

 

 

인사동을 가볍게 구경합니다.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로 가게를 옮긴 을지면옥이 여기 있네요.

 

 

 

 

낙원동에 있는 포장마차거리에 진입해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관종 그 자체가 되어본 뒤

 

 

 

 

낙원상가 아래를 지나고

 

 

 

 

창덕궁 앞과

 

 

 

 

안국역을 지나

 

 

 

 

경복궁 동쪽을 달려

 

 

 

 

삼청동에 진입하니

 

 

 

 

낮에도 그렇지만 밤이 되니 정말 동네가 조용합니다.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여유롭게 느껴보라고

 

삼청동과 팔판동을 가르는 길을 직접 걸으며 언덕길을 올라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다시 서울전차에 승차.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로 난 길을 달려

 

 

 

 

청와대를 빠르게 빠져나오고

 

 

 

 

경복궁 서쪽 길을 거쳐

 

 

 

 

광화문 앞을 지나며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그와중에 이순신 동상 앞에 거북선 모형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1시간밖에 안 되는 짧은 여정이었지만

 

서울 도심 구석구석을 둘러보니 이번에도 참 재미있습니다.

 

여전히 가격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번에 탄 서울전차는 작년에 탔던 것과 동일한 기종인데

 

 

 

 

인기가 상당히 많은지 2호차가 새로 생겼네요.

 

1호차와 2호차가 코스가 다르지는 않겠지만

 

다음번에는 저걸 타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