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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3.29 요시노산, 코야산

4.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타카마츠즈카 고분 벽화



요시노 로프웨이 요시노야마역으로 가서




450엔짜리 편도 승차권을 사고




요시노산으로 올라갈 때 탔던 사쿠라호가 아닌 카에데호를 타고




센본구치역으로 내려가




느긋하게 요시노역으로 걸어갔는데…


 


눈앞에서 보통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부랴부랴 시각표를 확인해 보니

다음 열차는 하필이면 특급열차네요.




뛰지 않은 바람에 안 내도 될 돈 520엔을 내고 특급권을 급하게 산 뒤




열차를 타기 전까지 갑자기 시간이 남아서




시간을 때울 겸 사쿠라 소프트를 사 먹어봤는데




화장품 맛 나는 아이스크림이라 기겁하고




특급열차를 타러 승강장으로 들어왔더니


 

 

사쿠라 라이너가 아닌 아까 탔던 그 구닥다리 특급 열차라 실망하며

 

 

 

 

아스카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스카역(飛鳥駅)이 있는 아스카무라(明日香村)는

 

 

 

 

일본 역사 시대 구분에서 아스카 시대(飛鳥時代),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 말 신라가 패권을 차지하던 때 수도였던 곳인데요.

 

 

 

 

아스카 시대와 관련된 유적 중 한국에도 제법 잘 알려진

 

 

무덤을 뜻하는 총(츠카, 즈카)과 고분이 비슷한 의미라서 한국어 표기에는 즈카가 빠진 것 같네요.

 

 

타카마츠 고분,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으로는 타카마츠즈카(高松塚) 고분을 보러

 

 

 

 

아스카역사공원으로 갑니다.

 

 

 

 

공원 안에는 타카마츠즈카 고분과 타마카츠즈카 벽화관이 있는데

 

 

 

 

둘이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거든요.

 

 

 

 

고분 자체는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없고 하니

 

고분 안에 있던 것을 다루는 벽화관만 보고 가도록 하죠.

 

 

 

 

입장권 300엔을 내고 안으로 입장.

 

 

 

 

다른 관광지도 볼 수 있는 특별 공통권도 팔고 있는데 이번에는 패스하도록 하죠.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벽화가 보이는데요.

 

 

 

 

타카마츠즈카 고분 발굴 당시의 벽화를 재현한 복제품과

 

응회암에 석고를 바르고 벽화를 재현한 복제품 등

 

고분 안에 있던 벽화 복제품이 여럿 있습니다.

 

 

 

 

벽화에는 아스카 시대의 의복 문화를 알 수 있는 여러 군상들이 담겨 있는데

 

 

 

 

여자 군상에 담긴 복장이라던가

 

 

 

 

그림을 그리는 화풍,

 

 

 

 

그리고 현무를 비롯한 사신도까지

 

 

위에는 고구려 강서대묘에 있는 사신도

 

 

여러모로 고구려의 무덤 벽화를 연상시켜

 

 

아래는 타카마츠즈카 고분 근처에 있는 키토라 고분에 있는 사신도입니다. 키토라 고분 역시 아스카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

 

 

발굴 당시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한국 역사 교과서에도 삼국시대 고구려와 일본의 교류를 보여주는 근거로 담겨 있습니다.

 

 

 

 

 

물론 고구려의 영향만 받은 것은 아니라서

 

중국 당나라 때 벽화에 그려진 사람도 같이 보여주네요.

 

 

 

 

1972년 무덤을 발굴했을 때에는 이미 대다수 부장품이 도굴된 뒤였기에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타카마츠라는 무덤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지는데

 

에도 시대에 무덤을 그린 그림에 커다란 소나무(高松)가 있어서 타카마츠즈카라고 불리게 된 것 같다고 하네요.

 

 

 

 

도굴 구멍(盗掘穴)까지 재현한 발굴 당시의 타카마츠즈카 벽화까지 보고 나서

 

 

 

 

벽화관에서 나와

 

도로 아래로 난 지하도를 통과해

 

 

 

 

국영 아스카 역사공원관에 왔습니다.

 

 

 

 

입관료가 무료라길래 와봤는데

 

 

 

 

생각보다 크게 대단한 전시물은 없고

 

 

 

 

아스카 시대 유적 분포를 보여주는 지도와 디오라마 정도만 있네요.

 

 

 

 

이번에는 시간 문제로 못 가지만 언젠가는 가볼 생각이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아스카데라(飛鳥寺)를 찍고 나와

 

 

타카마츠즈카 고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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