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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3.29 요시노산, 코야산

2. 관광용 특급 대신 평범한 특급



텐노지역 길건너에 있는 킨테츠 오사카아베노바시역.




아베노하루카스와 이어져 있는 이 역은

오사카에서 나라현 중부 지역을 잇는 미나미오사카선이라는 노선의 중심 역입니다.




미나미오사카선을 달리는 특급 열차도 여럿 있어서




유인 매표소에서 특급열차 특급권을 살 수 있는데요.




특급권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서

승차권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이날 일정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서 킨테츠 레일 패스 2일권을 사고

승강장으로 올라가 봅니다.


交響曲을 코쿄쿄쿠로 읽지 않고 심포니로 읽습니다.



오사카아베노바시역에서 미나미오사카선과 요시노선을 거쳐 요시노역으로 가는 특급 열차 중에

아오노심포니(青の交響曲), 영어로는 블루 심포니라고 부르는 열차가 있는데




한눈에 봐도 뭔가 고급지죠.




공항 입국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어 블루 심포니 승차를 포기했는데




눈앞에 있는 이 열차를 보니

예약이라도 미리 걸어두고 일본에서 상황 봐서 취소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만석이 돼버려서 탈 수 없는 열차를




바깥에서 이런저런 사진만 찍어보고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데




요시노로 가는 특급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다녀서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하죠.




이런 일이 생길까 봐 한국에서 가져온 두꺼운 책을 꺼냈는데요.




대중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대표작 코스모스.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라서 한동안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다 이번 기회에 읽어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열차를 탈 시간이 다가와서 역 승강장으로 돌아왔더니

 

 

 

 

사쿠라 라이너라는 애칭이 붙은 특급 열차가 막 도착했습니다.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열차가 행선지를 요시노로 바꾸고 운행하나 했는데

 

 

 

 

정작 사쿠라 라이너는 행선지 롤지를 회송으로 바꾼 뒤 떠나더니

 

 

 

 

너무나도 평범한 킨테츠 범용 특급열차가 요시노 행선지를 달고 들어오네요.

 

 

 

 

조금 많이 실망한 채로 열차에 올라탑니다.

 

 

 

 

구불구불한 선형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겠지만

 

 

 

 

오사카아베노바시역에서 출발할 때의 주변 모습과는 다르게

 

 

 

 

조금만 이동해도 이런 한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시하라진구마에역을 지나면

 

 

 

 

그런 느낌이 더 드네요.

 

 

 

 

정신 안 차리고 내리면 큰일 나는 요시노구치역을 지나

 

 

 

 

주변 산을 보니

 

 

 

 

어째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미 요시노역까지 와버렸으니

 

 

 

 

일단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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