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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04.03 재방문

16.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연



와카야마마저 점령한 기괴한 마스코트를 지나




키이카츠우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와카야마를 떠나




조금 기괴한 방향으로 오사카에 갑니다.




키이카츠우라역을 출발하 나고야로 가는 특급 난키.




만들어진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열차 자유석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둔 도시락을 먹은 뒤




차창 밖을 보면서




버스 안에서 미처 보지 못한




바다 풍경을 바라봅니다.




신구역에 도착해서 바깥을 보니

원래 타려고 했던 ‘오션 애로우’ 쿠로시오가 보이네요.

지금 탄 열차와는 다르게 오늘내일하는 열차고

맨 앞 그린샤에 전망석이 있어 타볼까 하다

한밤중에 전망석에 앉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방향을 반대로 돌려 키이 반도 서쪽을 달리는 난키를 타기로 했습니다.




다리를 건너 미에현에 진입한 뒤에도




바깥 풍경을 즐기고 싶은데




생각보다 터널이 많아서 쉽지 않지만




그래도 철길을 따라서




곳곳에 들어선 마을을 볼 때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참 좋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특급 난키를 탄 날은 4월 4일 토요일.

 

스즈카 서킷에서 F1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이 열린 날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스즈카서킷이노역으로 몰린 승객들 때문에 열차가 줄줄이 지연돼서

 

스즈카서킷이노역에 서지도 않는 난키까지 지연 영향을 받았네요.

 

 

 

 

제 목적지가 나고야라면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제 목적지는 하필이면 나고야가 아닌 오사카고

 

상당히 타이트하게 짜인 환승 시간표를 따라 움직이고 있어

 

잘못하면 오사카에 못 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츠역에 내려

 

반대편에 대기 중이던 카메야마행 열차에 올라타

 

 

 

 

카메야마역에 도착하자마자 죽어라 뛰었더니

 

 

 

 

다행히 20시 16분에 출발하는 카모행 열차가 5분정도 더 기다려줘서

 

환승 자체는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도 F1 관람객들이 줄줄이 내리는 바람에

 

승하차 지연이 생겨서 10분 넘게 열차가 지연됐지만

 

 

 

 

5분 정도 대기하다 출발하는 것으로 시각표를 정해둔 이가우에노역에서

 

 

닌자로 유명한 동네라서 언젠가 가보고 싶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출발한 덕에

 

 

 

 

카모역에 거의 정시에 도착했네요.

 

 

 

 

21시 50분에 JR 나라역으로 가는 열차에 무사히 올라타

 

 

 

 

빙빙 돌아가는 기차 여행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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