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을 회복하고 열차에 무사히 타서 긴장이 풀렸던 것인지
실수로 키즈역이 아닌 나라역까지 가버린 사소한 찐빠가 있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라선 열차로 환승해
교토역으로 이동한 뒤
신쾌속 열차를 타고
오사카에 진입해지만
오사카역에 내리지 않고
굳이 아마가사키역까지 간 뒤
하나텐역까지 가는 JR토자이선으로 갈아탑니다.
관광객이라면 어지간하면 탈 일이 없는 노선인데
JR 토자이선에 있는 키타신치라는 역이
거리상으로는 꽤 떨어져있지만 JR 서일본 기준으로 오사카역과 동일역 취급이고 지하 통로도 연결돼 있거든요.
맨날 오사카역만 가다 보니 처음 가보는 역을 이용해 볼 겸 노리츠부시 색칠놀이를 하려고
일부러 빙빙 돌아 여기로 왔습니다.
JR 기준 승차구간 50% 돌파!
유효기간이 3일이나 되는 장거리 승차권을 하루만에 쓰고
개찰구 밖으로 나오니 오랜 이동으로 배가 고프네요.
마츠야에 들러
규동으로 배를 채운 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빨리 근처에 있는 넷카페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가장 가까운 넷카페가 리뉴얼 공사 중이네요.
다른 넷카페도 줄줄이 만실이라서
눕지 못하는 비즈니스석만 남은 넷카페를 간신히 찾아
불편한 의자에서 정말 눈만 붙이고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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