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가키 도착 후 첫 여행지는
이시가키지마 서쪽에 있는 야이마무라라는 민속촌인데

작은 섬답게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끝내주게 벌어져서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렌터카를 빌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이날의 숙소는 이시가키에 없어서
일단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탈 수 있는 11번 버스를 타고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 야이마무라로 가겠습니다.

시골 버스답게 교통카드는 쓸 수 없지만
의외로 신용카드 터치결제는 쓸 수 있어서
애플페이에 넣은 현대카드를 찍고

북쪽으로 올라가던 중

버스 운임 계산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시가키 버스 1일 프리패스가 1,000엔인데
지금 탄 시내버스 운임이 720엔.
갈아타는 버스 운임이 410엔이니 현대카드를 찍을 것이 아니라 저 패스를 샀어야 했네요.

이미 카드를 찍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하고

반대편 자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나 보며 경치를 감탄하다

요시하라(吉原)라는 정류장에 내리려는데
한눈에 봐도 현지인이 아닌 저를 버스 기사님이 알아보고서는
내릴 때 신용카드를 찍지 말고 1일 프리패스를 사서 내리라고 하십니다.

나중에 이시가키에서 시내버스를 탈 때 또 신용카드를 찍으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겠지만

설마 이시가키에서 시내버스를 탈 일이 또 생길까요.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12시 46분인데
갈아탈 버스는 13시 4분에 오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정류장 주변을 둘러볼까 했는데

민가 말고는 딱히 주변에 있는 것이 없네요.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 햇볕에 고통받으며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가

과감하게 유턴을 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 버스가 제가 탈 7번 버스네요.

맨 앞자리에 앉아

도로 옆 바다를 보며 달리다

13시 21분 모토나구라(元名蔵) 정류장에 도착.

혹시나 하고 버스 정류장에 붙은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역시나 사전에 조사해 본 대로 이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 막차 시간은 13시 50분이네요.

30분 만에 민속촌 하나를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럴 줄 알고 다른 방법을 찾아냈으니
여유롭게 야이마무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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