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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천문관에서 본 여름 밤 하늘 (2025.08.07)

 

 

이게 왜 있지 하는 시설을 시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흥시의 농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농업기술센터에

 

의외로 천문관이 있습니다.

 

그럴듯한 망원경도 있고 천체투영관도 있어 제법 본격적이네요.

 

 

 

 

시흥시청 통합예약포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7시 45분쯤 농업기술센터에 온 뒤

 

3층 과학영농교육장에 들어와 관람료를 냅니다.

 

시흥시민이니 저는 2,000원.

 

 

 

 

옥상에서 밤하늘 별을 바라보기 전에

 

플라네타리움으로 들어가서

 

 

 

 

여름에 볼 수 있는 거문고자리, 백조자리 등의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달 정찰 인공위성(LRO)의 탐사 성과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

 

 

 

 

옥상으로 올라와

 

달이 환하게 비추는 하늘 반대를 바라보며

 

 

 

 

희미하게 보이는 북두칠성을 통해 북극성을 찾아보고

 

 

 

 

베가, 데네브, 알타이르를 이어 만드는 여름의 대삼각형도 찾아봅니다.

 

 

 

 

옥상에 설치해 둔 두 망원경으로는 

 

두 눈으로 직접 보면 점으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색깔이 잘 보인다거나 쌍성이 확실히 구분된다거나 하는 별을 보는데요.

 

 

 

 

우선 거문고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베가와

 

목동자리에서 가장 밝지만 이미 적색거성 단계에 진입한 별 아르크투루스를 비교해 보고

 

북두칠성을 이루는 다중성 미자르와 백조자리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쌍성 알비레오를 찾아본 뒤

 

 

 

 

마지막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을 망원경으로 바라봅니다.

 

 

 

 

너무나도 환하게 빛을 반사해서 망원경으로 보면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데

 

정작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이게 한계라서 너무나도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천문관의 자랑(?) 500mm 반사망원경으로 이동해서

 

 

 

 

M13 헤라클레스 대성단을 볼 차례인데...

 

 

 

 

구름이 너무 많이 꼈네요.

 

 

 

 

정말 구름처럼 뿌연 무언가를 보는 것으로

 

이날의 밤하늘 관측을 마쳤습니다.

 

 

 

 

겨울 밤하늘은 정말 별을 보기 좋았는데

 

구름이 많이 끼는 여름이다 보니 별을 보기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이번 관람도 원래는 7월 2일에 예약했던 것을 기상 문제로 취소하고 다시 잡은 것인데

 

그나마 비가 내리고 난 다음날이라서 별을 볼 수 있었네요.

 

약간은 어수선한 체험이었지만 어쨌거나 즐거웠습니다.

 

 

 

 

8월 15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천문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하는데요.

 

기껏 설치한 천문관 시설을 아예 없앨 것 같지는 않으니 때가 되면 다시 문을 열겠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문을 다시 열면 그때 방문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