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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7.12.05 대구 당일치기

1. 김포공항 출발 대구공항 도착 비행기



항공 용어 중에 페리 비행(Ferry Flight)라는 말이 있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2017년 9월 26일 전일본공수 NH867편이 하네다 공항에서 늦게 출발해서


김포공항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문제로 김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에 착륙한 뒤


다음날 아침 도쿄행 비행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페리 비행을 했죠.





갑자기 비행 용어를 얘기하는 이유는


에어부산 김포 - 대구 노선이 이 페리 비행편을 활용한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이 대구공항 출발 국제선을 늘리면서


김포공항에 있던 비행기를 대구공항에 보내는 페리 비행이 거의 매일 일어나는데,


대구시가 이 페리 비행편을 정기 여객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어차피 비행기 이동해야 하니 푼돈이라도 버는 게 나은 에어부산이 이에 화답하면서


김포 - 대구 평일 비행편이 10년 만에 다시 운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특가를 잡으면 편도 9,900원, 왕복 19,800원이라는 KTX 요금보다도 싼 가격으로 말이죠.


그래서 대구 사는 친구를 만날 겸 대구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자 해서 이 비행기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페리 비행 특성상 시간대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라


대구로 내려갈 때에는 비행기를 타고 올라올 때에는 KTX를 탔습니다.


그래도 왕복 교통비가 4만 원이 안되네요.





한달만에 다시 찾은 김포공항입니다.


여전히 리모델링이 한창이라 참 어수선합니다.





모바일 탑승권을 받아 미리 체크인까지 마쳤으니


이번에도 모바일 탑승권으로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안내대로 15번 게이트로 왔는데,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보딩 브리지가 아니라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갑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에어부산으로 노선이 넘어간 김포 - 울산 비행기도 여기서 타네요.





에어부산은 아시아나 항공 계열사니 아시아나에어포트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탑니다.





승객을 내린 버스는 다시 공항 터미널로.





6시 55분에 문을 닫은 비행기는 스케줄상으로는 1시간여를 날아 대구에 도착하는데,


실제로는 공항에서 움직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비행시간은 30분이 채 안됩니다.





어두울 때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에서 일출을 맞이하네요.





김포공항에서 50분쯤 지나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구 출발 국제선 연결을 위해 대구에 온 비행기라


국내선쪽 보딩 브리지가 아니라 국제선쪽 보딩 브리지에 연결돼서


비행기에서 출구까지 좀 많이 걸어야 합니다.


한편 대구국제공항은 활주로를 포함한 여러 시설을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일명 K-2)과 공용해서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어 여기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공항을 빠져나와 급행1번을 타고 대구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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