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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128. 팔당역 - 남양주시립박물관

 

 

팔당역에 내려

 

 

 

 

바로 옆에 있는 남양주시립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도권 도시들이 자기네 고장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을 세우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곳 역시 그 일환으로 세워진 곳입니다.

 

 

 

 

남양주 지역의 역사를 요약한 연대표와 영상을 간단하게 보고 이동하니

 

 

 

 

여느 역사박물관처럼 선사시대 유물이 먼저 나오는데

 

 

 

 

그 뒤로 나오는 전시물들은

 

역사 시대순으로 구분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남양주시 출신 인물에 대한 소개, 남양주 일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에 대한 소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래전에 양주군이나 광주군에 속해있던 지역들이 이런저런 변화를 거쳐

 

1980년이 되어야 남양주라는 행정구역이 탄생했기에

 

남양주라는 도시로서의 역사가 상당히 짧아 이렇게 박물관을 구성하지 않았나 싶네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박물관에서 소개하고 있는 남양주 출신 인물은 이름깨나 날린 사람들입니다.

 

조선 태종 때 관직에 진출해 세종 때 병조판서를 지내는 등 고위직을 지냈지만

 

뇌물 사건에 얽혀 조선왕조실록에까지 오점을 남긴 조말생을 비롯해서

 

 

 

 

병자호란 때 끝까지 청과 싸울 것을 주장하는 강경파로 이름을 남긴 김상헌 등이 보이네요.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요즘들어 유난히 남양주시에서 밀고 있는 다산 정약용은

 

 

 

 

따로 공간을 할애해 다루고 있습니다.

 

 

 

 

남양주 지역 출신 인물 다음으로 다루는 것은 왕릉과 왕실문화입니다.

 

 

 

 

남양주에는 사릉, 광릉, 홍릉, 유릉, 그리고 쫒겨난 왕인 광해군의 무덤 등 왕릉이 제법 많이 있는데

 

조선 경국대전에 왕릉은 한양 도성에서 10리 이상 100리 이하에 위치한 자리에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이 규정에 맞으면서도 풍수적으로 좋은 땅이 남양주 일대에 많았나 봅니다.

 

 

 

 

박물관 안에는 왕릉 모형이 둘 있는데

 

조선 전기 왕릉 양식을 보여주는 광릉과

 

대한제국 황제릉 양식으로 지어진 홍릉을 비교해서 볼 수 있게 했네요.

 

 

 

 

이어서 남양주에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문화에 대한 전시물이 나옵니다.

 

 

 

 

퇴계원에서 전해지는 탈놀이인 퇴계원 산대놀이,

 

 

 

 

팔당댐에서 하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두미강 일대에서 행해지던 잉어몰이,

 

 

 

 

그리고 진접 여경구 가옥 모형을 통해 조선 양반들의 생활상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밖에서 건물을 볼 때는 그래도 제법 커 보였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와 보니 상설전시실은 하나뿐이라 금방 관람을 끝냈습니다.

 

개관한 지 꽤 오래된 박물관인 데다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증축 공사까지 했는데

 

전시물을 보니 이래저래 좀 아쉽네요.

 

전시물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박물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시물을 오래 보면서 관람하는 맛이 있는데 말이죠.

 

제가 박물관에 다녀온 뒤로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열었던데

 

이것까지 봤으면 감상이 달랐으려나...

 

 

여운형은 바로 옆 양평군에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데...

 

 

박물관 로비 벽에 있던 남양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소개문을 읽고 나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는 대신 버스 정류장에서 50번 마을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 하남으로 이동,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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