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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248. 어천역 - 어천저수지

 

 

어천역에 내리니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이제는 그쳤습니다.

 

 

 

 

5년 뒤에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정차할 역이지만

 

 

 

 

2020년 현재 어천역 주변은 도시가 아닌 시골인데요.

 

여기가 매송면의 중심지이자 매송면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보건소 등의 행정시설도 있는 곳이지만

 

전철 이용 수요가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봉에서 이곳을 오가는 버스는 많다는 것 정도?

 

 

 

 

어천역을 떠나서 조금 걸으면

 

 

 

 

금세 마을을 벗어나는데요.

 

 

 

 

마을을 돌아다니는 대신 아예 마을을 벗어나 조금 더 걸어

 

어천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하천인 어천,

 

 

 

 

그리고 그 어천에 흐르는 물을 모아둔 어천저수지를 둘러보다 가기로 했습니다.

 

 

 

 

여러 저수지들이 낚시를 금지하고 있지만

 

어천저수지는 낚시를 할 수 있게 허가를 내줬는데요.

 

 

 

 

저수지 건너편을 보니 입어료를 내고 느긋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터가 보입니다.

 

 

 

 

건너편 낚시터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자리도 있네요.

 

 

 

 

어천저수지를 가로질러 달리는 KTX를 볼 수도 있는데요.

 

어천역에서 이 선로를 이어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를 만들겠다는 것이 인천발 KTX 계획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 개통할 텐데...

 

철도 관련 계획은 제대로 지켜지는 꼴을 거의 못 봤으니

 

어디까지나 대충 계획만 그렇다 정도로 알면 됩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코레일에서 격론 끝에 허락했다는 방탄소년단 광고 래핑 열차네요.

 

 

KTX 열차가 자주 다녀서 열차 소음은 심하지만

 

뒤에는 산, 아래에는 물이 깔려 있으니

 

풍경 좋은 열차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들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호수답게 이곳에서 쉬는 새들도 자주 볼 수 있고 말이죠.

 

다만 저수지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출입을 제한하는 길이 많아

 

뚜벅이가 저수지를 둘러보기엔 한계가 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새 어천역에서 멀리 떨어졌는데요.

 

 

 

 

그래서 어천역으로 돌아가는 대신 버스를 타고 오목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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