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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249. 야목역 - 차 없이 찾아간 고속도로 휴게소

 

 

사리역을 떠나 다음 역인 야목역에 왔습니다.

 

 

 

 

야목역 출구 바로 앞에는 본오매송로라는 왕복 4차선 도로가 놓여 있습니다.

 

수인선이 개통하기 전에는 역 앞에 육교는커녕 횡단보도도 없어서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서 길을 건너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야목역 개업에 맞춰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생겨서 걱정 하나를 덜었습니다.

 

 

 

 

야목역에 오기 전에 또 하나 걱정했던 것은

 

 

 

 

역 주변에 역세권이라고 부를만한 게 딱히 없다는 점입니다.

 

 

 

 

협궤열차 시절 야목역을 계승해서 전철역 야목역을 짓긴 했는데

 

아까 본 화서매송휴먼시아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도 없고

 

출입구를 나와 북쪽으로 걸으면 나오는 것은 소 농장입니다.

 

 

맑은 날 찍은 야목역 남쪽.

 

 

출입구도 없는 야목역 남쪽은 말 그대로 논밭뿐이라

 

대체 왜 여기다 역을 지었나 하는 의구심이 계속 드네요.

 

 

 

 

그래도 일단 여기에 왔으니 어딘가를 가봐야겠죠.

 

고민 끝에 고른 곳은 저 멀리 보이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매송휴게소.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왔기에 밥을 못 먹었으니 저기서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사리역에 이어 이번에도 지도에 낚여

 

 

 

 

잠시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다시 지도에 그려진 길을 잘 보고 걸어

 

 

 

 

화물트럭 여럿이 주차 중인 길을 걸어갑니다.

 

 

 

 

날씨가 영 안 좋아서 그런지 괜히 더 길게 느껴지는 오르막길을 걸으니

 

 

 

 

매송 휴게소가 보입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 뒤로 난 계단을 걸으니

 

 

 

 

매송 휴게소 뒤편과 연결되네요.

 

 

 

 

휴게소에 도착했으니 우선 화장실에 들르고

 

 

 

 

휴게소에서 랜드마크로 밀었지만 지금은 사슬로 걸어 잠근 미끄럼틀을 둘러보다

 

 

 

 

푸드코트로 들어왔습니다.

 

푸드코트로 들어오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야경면선 로고가 있는 것을 보고 괜히 반가웠는데요.

 

노량진에서 대만 곱창국수를 파는 야경면선을 자주 갔었지만

 

야경면선이 있던 지하 푸드코트 자체가 사라지면서 아쉬움이 컸는데

 

오랜만에 그 곱창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하며 푸드코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곱창국수가 대중적인 요리는 아니다 보니 잘 안 팔렸나 봅니다.

 

말이 매장 리뉴얼 준비 중이지 아마도 다른 식당으로 바뀌겠죠.

 

 

 

 

푸드코트로 들어오기 전 했던 기대는 저 멀리 날아가버렸지만

 

어쨌든 배는 채워야 하니 다른 식당을 둘러봅니다.

 

국밥집에 8,500원짜리 소고기국밥을 팔고 있네요.

 

 

 

 

국밥 치고는 비싸지만 날씨도 우중충한데 얼큰한 국밥이 제격이겠다 싶어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무인식권발매기로 다가가 국밥을 주문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메뉴판에는 아까 본 소고기국밥이 없네요.

 

참 일이 안 풀립니다.

 

 

 

 

휴게소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메뉴들은 가격을 보면 선뜻 손이 가질 않고

 

어쨌거나 배는 채워야겠으니

 

 

 

 

푸드코트 밖으로 나와

 

 

 

 

야외에서 감자 핫도그로 말 그대로 배만 채운 뒤

 

 

 

 

야목역으로 돌아가 이래저래 안 풀리는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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