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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별의별 교통카드

첫 번째 교통카드 수집품 뉴욕 메트로카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미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정작 제 교통카드 컬렉션 중 가장 먼저 손에 들어온 카드는 뉴욕 교통카드인 메트로카드입니다. 동묘앞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이조사라는 수집상이 있었는데 여기서 승차권을 사면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샀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교통카드라는 사실은 한참 뒤에야 알게 됐습니다. RFID 기반의 교통카드가 처음 등장한 게 1996년 서울이니 그보다도 전인 1993년에 등장한 메트로카드는 RFID가 아닌 마그네틱 카드 기술을 채택했는데요. 이것까지는 당시 기술을 생각했을 때 납득할만한 결정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마그네틱 카드 기술을 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쓰고 있습니다. 카드 자재에 유효기간을 둬서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스마트카드도 간혹 보안 사고가 발생하는 ..
나마네카드 싸이월드 에디션(미니룸 디자인) 핸드폰 안에 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교통카드 자판기에서 뽑아 쓰거나 앱에서 주문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나마네카드. 앱에서는 카드 디자인을 직접 선택하는 것 외에도 다른 캐릭터와 콜라보한 디자인을 선택해 카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싸이월드 문이 다시 열리네 마네 하던 2022년 1월 4일부터 싸이월드와 제휴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석카메라처럼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레임에 자신이 고른 사진을 넣을 수도 있고 미니룸, 방명록 모양의 프리셋을 선택해서 카드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나마네카드를 쓸 법한 사람들 나이대를 생각해보면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은커녕 싸이월드가 뭔지도 모를 텐데... 아무튼 교통카드 수집의 일환으로 미니룸 디자인을 골라 주문해 카드 바인더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며칠 전 싸이월..
인생 첫 교통카드이자 애물단지였던 에이캐시 꽤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모으기 시작해서 집에 별의별 교통카드가 있는데 취미가 수집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교통카드를 모으자는 마음으로 샀던 것은 아니죠. 중학생이 되어서 버스를 타게 될 일이 점점 많아지니 교통카드 할인을 받아보자 해서 교통카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이 에이캐시입니다. 교통카드 사업자 이름은 에이캐시이고 카드를 발급해주는 대행사는 삼성카드와 LG카드 두 신용카드사였는데 그 때문인지 충전은 동네 문구점에서 할 수 있었지만 카드 구입은 신용카드사 지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삼성카드 지점은 수원역에 있어 삼성카드에 먼저 갔는데 제가 교통카드를 만들 시기에는 이미 삼성카드는 에이캐시 발급 대행 업무를 중단해서 수원시청 근처에 있던 LG카드 지점에서 카드를 만든 기억이 납니다. (위의 삼성카..
나만의 교통카드 'NAMANE' (옛 oppacard) 2020년 이전 나만의 교통카드 설명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더보기 요즘 들어 코레일 전철역에 요렇게 생긴 교통카드 자판기가 하나둘씩 보입니다. '아이오로라'라는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나만의 교통카드 'oppacard' 자판기인데 예전에는 편의점 위주로 자판기를 설치했는데 코레일이 이 회사와 제휴를 맺어서 2019년 2월부터 수도권 전철역 중 코레일 관할 역 일부에 자판기가 설치됐죠. 교통카드 수집이 취미기에 이 자판기에서 이것저것 뽑아봤습니다. 자판기에 적힌 홈페이지로 들어가 이미지를 카드 레이아웃에 맞춘 뒤 등록하면 QR코드가 나옵니다. MY PHOTO 교통카드를 선택한 뒤 QR코드를 자판기에 대면 요렇게 홈페이지에 등록한 등록한 이미지가 뜹니다. 카드값 6,000원을 결제하고 (카드 충전은 따로..
한국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이야 한국 교통카드 사용법과 다른 부분이 있으니 수많은 사진과 함께 구구절절 설명한 글을 만들었지만 한국 교통카드 사용법은 너무나 일상적인 소재이기에 굳이 글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유입 로그를 보면 교통카드를 어디서 사는지, 환불을 어디서 신청할 수 있는지 몰라서 검색하는 분이 의외로 많네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1-1. 교통카드 구입 1-2. 어떤 교통카드를 살 것인가? 1-3. 모바일 교통카드 1-4. 무임교통카드 2. 교통카드 충전(보충) 3-1. 교통카드 사용 - 버스 3-2. 교통카드 사용 - 철도 3-3. 교통카드 사용 - 그 외 교통수단 3-4. 교통카드 사용 - 기타, 소득공제 4. 교통카드 잔액 확인 5. 교통카드 ..
써본 적 없는 K-CASH 신한은행으로부터 조금은 뜬금없는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내가 만들었는지조차 잊고 있던 전자화폐인 K-CASH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안내 메일이네요. 내가 만들었던 케이캐시가 있나 하고 카드 뭉치를 열심히 뒤져보니 아주 오래 전에 만들었던 현금카드에 케이캐시 기능이 붙어있었습니다. 케이캐시는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이 참여해 개발한 전자화폐로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화폐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다만 어째선지 대중화에 실패해 한국에서 지급결제를 담당하는 것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됐고 전자화폐 기능을 쓸만한 곳은 티머니나 캐시비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이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예전에 개성공단이 돌아가던 시절에는 북한에서 한국 원화를 쓰지 못하니 대신 케이캐시를 써서 식당에서 밥값을 냈다고 하던데 그 ..
스티커형 티머니를 받아봤는데... (스티커형 티머니 간단 사용기) 10월 30일 티머니 카드샵에서 주문한 스티커형 티머니 카드가 왔습니다. 토요일에 카드가 도착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요일 밤에야 카드를 손에 쥐게 돼서 일단은 티머니 충전까지만 진행해보고 카드 사용은 다음날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비닐 포장을 열면 아이폰 뒷면에 붙이는 스티커형 티머니 카드와 간단 설명서가 담겨 있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레일플러스 기반의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과는 달리 앱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이걸 보고 뭔가 위화감을 느꼈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스티커형 티머니를 일반적인 카드와 비교해보면 요 정도 크기 차이가 납니다. 아이폰에 대보면 NFC 안테나와 연결하기 좋게 크기를 키우면서도 카메라 부분을 건드리지 않게 폭을 조절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케이..
모바일 티머니 이동 실패기 삼성전자가 일본에 출시한 갤럭시 A20.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스이카를 써보겠다는 단순한 이유로 구매했지만 그 외의 기능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다를 바 없으니 세컨드폰으로 제법 잘 써왔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외국에 출시된 폰이라서 모바일 티머니 등의 SIM SE 방식으로 쓰는 교통카드는 제대로 실행이 안 됩니다. HCE 방식을 적용한 모바일 레일플러스나 티머니 페이라는 대안이 있긴 한데 교통카드 선택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HCE 방식 교통카드는 화면이 켜져야만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어째 갤럭시 A20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결제 기능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하기 때문인지 화면을 켜지 않아도 모바일 레일플러스를 쓸 수 있어서 이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말..
애플페이에 추가한 상하이 대중교통카드 아이폰에 홍콩 옥토퍼스 카드를 넣어보는 김에(일단은 발급에 실패했지만) 애플페이에서 지원하는 중국 교통카드도 아이폰에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중국 애플페이에 교통카드를 넣을 수 있는 지역은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있는데 이중 광저우, 베이징, 선전은 애플페이에서 교통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만 있고 기존에 쓰던 카드를 아이폰으로 옮기지는 못합니다. 베이징 이카퉁(一卡通)은 예전에는 기존 카드 이체가 됐는데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T-Union(교통연합)과 제휴를 한 뒤로 이 기능이 사라진 것 같네요. 그러니 중국 은행 계좌나 중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를 먼저 애플페이에 등록하고 그 뒤에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실물 교통카드만 있어도 모바일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상하이..
아이폰 속으로 들어간 홍콩 교통카드 옥토퍼스 2020년 6월 2일부터 애플페이가 홍콩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2017년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한 것에 비해 상당히 늦지만 홍콩에 출시된 삼성폰에서만 쓸 수 있는 삼성페이 스마트 옥토퍼스와는 달리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옥토퍼스 온 애플페이는 국가 설정만 바꾸면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죠. 지원 기종은 아이폰8 이후 출시된 모델(아이폰X, XS, 11, SE 2세대 등)입니다. 일본 도쿄 교통카드 스이카처럼 옥토퍼스도 실물 카드에서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기에 언제 홍콩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집용으로 가지고 있던 옥토퍼스 카드 몇 장을 꺼내 모바일 옥토..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 교통카드 서비스 운용사인 텔큐온과 코레일 간 충전금 정산 문제로 충전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기존에 충전된 금액에 한해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 교통카드를 쓰게 하려는 별의별 시도 끝에 아이폰 뒷면에 붙여 쓰는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이 드디어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가격에 대한 논란, 두께에 대한 논란, 배송 지연 논란, 코레일 레일플러스 논란 등 별의별 논란이 터졌는데 어쨌거나 4월에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물건이 5월 중순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삨 정가는 19,000원인데 저는 사전예약 할인을 받아 15,2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사모 사전예약은 12,000원이었다고 하네요. 여기에 사전예약 1차 배송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충전금 3,000원이 지급됐습니다. NFC 스티커 원가..
2020년부터 조금 바뀐 광역알뜰교통카드 작년에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직접 발급해보고 사용한 뒤 쓴 글을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읽어주셨습니다. 2020년 1월부로 광역알뜰교통카드 혜택과 사용에 변화가 생겨서 바뀐 내용에 대해 적어보고, 저 역시 새로 카드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 구역이 상당히 넓어졌는데요. 기존에 시범적으로 실시하던 지역을 포함해서 위의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분들이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사에 하나카드가 추가되어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총 세 카드사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모바일 캐시비를 통한 선불 교통카드 서비스도 준비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결국 선불 교통카드는 포기한 것 같네요. 신용카드는 결제 가능 은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