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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204. 을지로4가역 - 비밀기지마냥 숨겨진 카페 '4F' 을지로3가에서 지하상가를 따라 계속 걸어 을지로4가역에 왔습니다. 을지로4가역 바로 옆에는 철물점 등이 모인 방산시장이 있는데요. 시장 좁은 골목길 사이에 숨겨진 카페 간판을 찾았습니다. 여기가 카페 4F입니다. 얼핏 봐서는 카페인지조차 모를 입구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1층부터 인테리어가 비범합니다. 계단 아래에는 왠 오토바이가 놓여 있고 한 가운데에는 주변에 있는 인쇄소나 공작소에서 가져온 듯한 인쇄기가 있고 그 주변은 종이 포장을 인쇄하는데 쓰는 목형틀로 꾸며놨습니다. 주문 카운터는 2층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2층으로 올라오니 여러 소품이 선반에 놓여 있는데 소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보니 2층에 놓인 소품은 구매도 가능한가 봅니다. 유난히 카메라가 많이 놓여 있길래 찰칵. 구..
U117. 의정부중앙역 - 베이크드 알래스카 점심을 먹고 걸어서 의정부중앙역에 왔습니다. 의정부시의 중심이라는 뜻에서 역명을 중앙역이라 지으려 했지만 4호선에 이미 중앙역이 있어 역명에 '의정부'가 붙었죠. 의정부중앙역 주변에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부대찌개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밥을 먹고 온데다 부대찌개 1인분을 파는 가게는 없을테니 여긴 진작에 포기. 대신 역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입가심용으로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 공업사와는 좀 많이 안어울리는 카페입니다. 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곳 같은데 배가 부르니 커피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사진찍기 좋은 카페라는 느낌이 듭니다. 안그래도 사진때문에 시달리는 일이 많은지 상업적 사진 촬영은 금지한다는 안내 문구가 있네요. 하트가 새겨진 컵..
444. 산본역 - 천 원 짜장면 원래는 대야미역에 내려 반월호수로 가려 했으나, 날씨도 춥고 배가 고파 계획을 바꿔 산본역에 내렸습니다. 산본역 3번 출구로 나와 광정로를 따라 걸어 도착한 후하빈입니다. 런닝맨에서 우연히 본 중국집인데, 짜장면 한 그릇이 1,000원이고, 탕수육 5,000원짜리를 시키면 짜장면을 공짜로 주는 곳입니다. 11시 반에 문을 연다는데, 딱 오픈 10분 전에 도착했네요. 문이 열리자 일단 자리부터 잡고 메뉴판을 봤습니다. 짜장면이 1,000원, 탕수육은 5,000원. 참 환상적인 가격입니다. 요금은 선불이고, 짜장면은 가격이 싸서 그런지 카드를 안받네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 탕수육에 천 원을 더하면 짜장면을 곱빼기로 준다고 해서 찹쌀탕수육과 짜장면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고 10분 뒤 찹쌀탕수육이 나..
9.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2.22) 2017년 12월 12일부터 수원 화성을 일주하는 스탬프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화성행궁을 포함해 10곳에 놓인 스탬프를 모아 관광안내소에 제출하면 자석 기념품(4개 중 택일)과 함께 화성 주변 카페에서 쓸 수 있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주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 갑자기 생각이 나 잠시 시간을 내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내린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화성행궁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카카오톡에서 수원시를 친구로 추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죠. 스탬프는 소원을 비는 나무 옆에 있습니다. 나무로 된 스탬프함을 열어 스탬프 용지를 꺼내고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올라 서장대에서 대자로 뻗기도 하면서 총 10..
7. 카페 팟알/POT R (7.30) 점심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를 찾았습니다. 이 곳은 개항장 하역회사 사무실로 쓰이던 건물에 들어선 카페 POT R(팟알)인데요. 오래된 건물인만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곳입니다. 복도에 대략적인 건물 역사가 적혀있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깔끔하게 꾸며놨지만 천장에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벽에는 카페 내부를 찍은 사진이 있네요. 다다미 사진도 있는데, 이 곳 2층에 다다미방이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가볼 수 있어서 다다미방은 포기. 차이나타운과 관련된 엽서 등을 팔고 있네요. 카페 이름대로 이곳에서는 단팥죽, 팥빙수 등 팥을 이용한 여러 디저트를 팔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제가 팥을 별로 안좋아하니 대신 카스테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카스테라는 단맛이 강하네요. 같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