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2. 키시와다성 처음 일본 여행 계획을 짤 때에는 와카야마를 다녀오려 했는데 2016년 3월 피치항공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미 와카야마를 다녀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외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키시와다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키시와다성은 오사카성은 물론 와카야마성과 비교해도 상당히 작습니다. 하지만 해자, 천수각, 정원 등 있을 건 다 있는 성이기도 하죠. 아무튼 규모가 작다 보니 관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키시와다성에 일찍 도착한지라 천수각이 열리기 전 성 근처에 있는 타코지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보통열차만 정치하는 작은 역이지만 건축 양식이 독특한데다 창문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해놓은 아주 특이한 역이기 때문이죠. 다시 성으로 돌아와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들어가면 8진의 정원(八陣の庭,.. 1. 스타워즈 라피트 지난 간사이 여행때와는 달리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탑니다. 대한항공 KE2727편인데, 지난번에는 창구에서 체크인을 한지라 이번에는 티켓 디자인이 겹치지 않게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 티켓을 뽑았죠. 보통은 출발 2시간쯤 전에 공항에 도착을 하지만 오늘은 라운지를 이용할 생각으로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김포 - 간사이 구간이 워낙 단거리인지라 기내식이 시원찮아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가지고 에어라운지 휴에서 스파게티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이날 탄 비행기입니다. 원래는 B737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예약하고 얼마 지나서 비행기가 바뀌었습니다. 인천 - 오사카를 이용했을 때 먹은 기내식에 오이가 가득했기에 이번에는 특별기내식에 도전해봤습니다. 무난하게 글루텐 프리를 주문했는데, 하필이면 안에 .. 4. 귀국 마리나시티에서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으로 이동한 뒤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셀프체크인 기계를 통해 발권을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오류가 생겨 수하물 담당 직원에게 보딩패스를 받아 일반적인 피치항공 보딩패스와는 양식이 조금 다릅니다. 맨 밑에 있는 오-키니(おおきに, 고맙다 라는 뜻의 간사이 방언)는 그대로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귀국할 때에는 무슨 일인지 출발이 20분 지연되었습니다. 덕분에 도착도 20분 지연되어 집으로 가는 공항리무진도 놓치고 이래저래 고생을 했습니다. 아무튼 간사이 당일치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갈 때에는 셔틀트레인을 여유있게 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셔틀 트레인이 만원입니다. 이 고생을 한 번 한 뒤 다시는 셔틀트레인을 안타야지라는.. 3. 마리나시티 포르토유럽, 쿠로시오 시장 와카야마시 남쪽에 위치한 마리나시티로 이동했습니다. 마리나시티로 가는 대중교통수단은 꽤 불편한데, JR 와카야마역에서 오는 버스(121번)와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에서 오는 버스(116, 117번) 모두 배차간격이 한 시간 정도 되는데다 소요시간도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마리나시티 포르토유럽 입장권입니다. 먼 옛날 쓰던 건식 잠수복을 모티브로 한 저 캐릭터가 이 곳 마스코트인 것 같네요. 자유이용권이나 Big3 등에 해당하는 티켓도 있지만 입장권만 샀습니다. 이 곳 역시 와카야마 버스 1일권과 쿠폰을 제시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포르토유럽은 수로를 기준으로 한 쪽에는 유럽풍 건물들이, 다른 한쪽에는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 2. 와카야마성 JR 간사이공항역에서 히네노역으로 이동한 뒤 한와선 열차를 타고 와카야마역으로 갑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와카야마로 가는 교통비는 난카이가 JR보다 싼데 주말에는 와카야마시역(난카이)에서 와카야마 버스 1일권을 팔지 않아 별 수 없이 JR을 선택했습니다. 와카야마역 와카야마버스 패스 판매소에는 자동발매기가 있지만 자동발매기에서 뽑아도 패스에 동봉된 쿠폰을 받으려면 별 수 없이 판매원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저럴거면 굳이 자판기가 없어도 되지 않나....... 여담으로 이때는 패스 판매소가 역 밖에 있었는데 지금은 역사 내 세븐일레븐 옆에 있습니다. 와카야마 버스 1일권은 가격이 천 엔으로 교토나 오사카에 비하면 좀 비싼 편인데 이 동네 버스 요금이 워낙 비싼데다, 관광지 할인을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패스가 .. 1. 피치항공 2016년 초 피치항공이 인천 - 간사이 노선을 일 3회에서 4회로 증편하면서 오사카 노선 당일치기, 일명 슈팅플랜 홍보 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와카야마 당일치기 일정으로 이벤트에 지원했고, 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일본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피치항공 첫 비행기가 7시 45분에 있어서 집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밤을 새는게 낫겠다싶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심야영화를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죽은 자의 제국인데....... 영화평은 생략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리무진 첫차 시간이 가까워져 도심공항터미널로 이동, 6103번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피치항공 MM012편 보딩패스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국제선도 영수증 티켓으로 해결하는데 한국에서는 요렇게 빳빳한 .. 12. 간사이 공항 스카이 뷰 간사이 여행 마지막 날 행선지는 덴포잔에 위치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오사카였습니다. 로손 loppi에서 힘겹게 티켓을 뽑아 결제까지 끝냈는데 레고랜드 디스커버리는 어린이와 동반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해 입장을 못했습니다. 로손에서 발권해서 레고랜드에서 취소를 못하고, 근처 로손 지점에 갔더니 거기서도 취소가 안돼 돈만 날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금도 얼마 안남아서 어디 갈 데도 없네요. 적당히 여기저기 돌아다니긴 했는데, 별 기억이 없습니다. 오사카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운 뒤 간사이 공항에 왔는데 공항 체크인을 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 내 시설을 구경하기로 마음먹고 스카이 뷰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당연히(?) 무료인데 티켓 수집가로서 뭔가 아쉽네요. 제일 눈길이 가는 것은 스카이 뷰에.. 11. 코시엔 역사관 일본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오사카에 있는 것으로 오해받는 한신 타이거스 홈구장 코시엔에 위치한 코시엔 역사관입니다. 실제 위치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지만 이런 걸 일일히 따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한신 타이거스' 역사관은 아니라서 그런지 입장권에 실린 사진은 고교 야구대회 사진이네요. 프로구장의 역사보다 고교야구대회구장 역사가 더 길어서인지 첫 코너는 고교야구에 대한 전시품들입니다. 연도별 대회 우승고교 유니폼,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용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코시엔 구장을 상징하는 요소였던 담쟁이를 재현한 모형이 전시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코시엔 대회 입장권도 여럿 보관 중인데 티켓을 수집하는 사람인지라 자연스럽게 눈이 가네요. 미식축구 장비가 전시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 10.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 효고현 타카라즈카시에 있는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에 왔습니다. 일본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테즈카 오사무가 살았던 도시기에 기념관 역시 타카라즈카에 있습니다. 테즈카 오사무 기념관은 한큐/JR 타카라즈카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걸립니다. 한방항으로 쭉 가면 되서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티켓은 상당히 밋밋합니다. 지브리 미술관 같은 티켓을 기대했는데... 내부는 테즈카 오사무의 일대기와 그가 그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의외로 좁은데, 그나마도 지하1층은 체험장소로, 2층은 기획전시관과 기념품점, 아카이브로 활용하는데다 1층도 반은 상영관을 설치해서 작품별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지하1층을 내려가보니 아이들이 만화 그려보기 체험을 하고 있네요. 2층.. 9. 히메지성 교토에서 신쾌속을 타고 1시간 반 가량을 달려 히메지에 도착한 뒤 산요 히메지역 1층에 있는 신키버스 매표소에서 히메지성 루프버스 1일권을 샀습니다. 사실 왕복만 할 것이라 패스를 사는게 손해지만 기념 겸 수집을 위해서 샀죠. 히메지성 루프버스는 히메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히메지성 부근을 반시계 방향으로 돈 뒤 다시 히메지역으로 갑니다. 관광용으로 운행하는 버스다보니 루프버스는 다른 시내버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히메지시 한복판에 있다보니 히메지성 천수각은 히메지역에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가까이서 찍어야겠죠. 오사카성도 마찬가지지만 입구에서 한참을 걷고 언덕을 올라야 성에 들어갈 수 있고, 게다가 휴일이다보니 사람들이 몰려 입장줄을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해 계.. 8. 키요미즈데라 간사이 여행 3일차 여행일정을 오사카에서 교토 - 히메지를 찍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오는 미친 일정을 잡았기에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샀습니다. 저 때는 JR 서일본에서 출시한 다른 패스와 마찬가지로 패스 유효기간을 인쇄한 뒤 씰을 붙인 패스를 썼지만 지금은 개찰구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죠. 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타고 교토역에 도착한 뒤, 1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교토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편한데다 키요미즈데라는 지하철로는 못가는 곳이니 말이죠. 여담으로 100번 버스는 라쿠버스라는 별칭이 있는데 교토의 옛 이름인 라쿠요(낙양)의 첫 글자 洛과 즐겁다는 楽의 발음이 둘 다 라쿠(らく)라서 저런 이름을 붙였다네요. 버스를 타고 키요미즈미치(清水道)나 고조자카(五条坂)에서 .. 7.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우메다 구경을 마치고 난바로 돌아와 토호 시네마즈 난바점에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를 봤습니다. 어쩌다보니 지난 도쿄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네요. 주인공 나나세 준은 어릴 적 말로 인한 큰 충격을 받고 더 이상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입을 막게 됩니다. 말을 안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준은 지역 만남 교류회의 일환으로 뮤지컬 주연에 도전해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각색해가며 주변 사람들과 핸드폰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을 감싼 달걀 껍데기가 깨지기 시작하죠. 꽤나 괜찮은 청춘물이었습니다. 클리셰 비틀기가 약간 들어가긴 합니다만 부담없이 보기 좋고 감동도 있는 작품이에요. 극장판으로만 나온 것이 아쉽네요.. 이전 1 ··· 62 63 64 65 66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