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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밀리터리

3년 만에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 (2019.09.21)

 

 

9월 21일, 평택시 송탄에 있는 주한미군 공군 비행장 '오산비행장(K-55)'에서

 

3년 만에 오산 에어파워데이라는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전철역에서 부대를 잇는 셔틀버스가 여럿 운행되지만

 

가장 자주 다니는 송탄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장난이 아니네요.

 

피곤해서 조금 늦잠을 잤더니 이런 결과가...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이 에어쇼는 이미 시작돼서

 

 

 

 

어쩌다 보니 비행장 밖에서 에어쇼를 보게 됐습니다.

 

 

 

 

비행기 형태가 눈에 그대로 보일 정도로 낮게 날기도 하는데

 

형태를 보니 A-10이네요.

 

지난 6월 말 판문점을 들렀다 오산 기지로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대 연설 때

 

대형 성조기와 함께 배경으로 쓰인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30여 분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타고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근처에서 내린 뒤

 

 

 

 

모린 게이트까지 걸어 갑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소지품을 검사받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뒤

 

 

 

 

팸플릿을 보면서 행사장으로 걸어가던 중 F-16 공중시범이 시작됐습니다.

 

 

 

 

그냥 곡예비행을 하는 게 아니라 플레어를 시도 때도 없이 흩뿌리며 날아가네요.

 

 

 

 

마침 비가 조금씩 내리는 습한 날씨라 불이 쉽게 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범합니다.

 

 

 

 

F-16 비행을 보면서 계속 걸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활주로 주변에 여러 비행기와 무기들이 포토존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비행기가 아닌 방공포인데,

 

한국에서 개발한 천궁과

 

 

 

 

미국에서 개발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놓여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비행기를 둘러보니

 

가장 먼저 C-12 경수송기가 보이고,

 

 

 

 

그 옆에 있는 F-4E는 콕핏을 검게 칠해놨습니다.

 

한국 공군에서는 아직도 현역이지만 미국 공군에서는 퇴역해서 이런 행사 때에만 쓰이나 봅니다.

 

 

 

 

F-15는 두 대가 놓여 있는데

 

 

 

 

공기 흡입구를 가린 천이 색깔과 로고가 다릅니다.

 

아마 두 비행기가 속한 비행대대가 다른가 봅니다.

 

 

 

 

행사장에 있던 비행기 중 가장 큰,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이 비행기는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입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줄이 좀 많이 기네요.

 

어째 하루 종일 줄만 서는 것 같습니다.

 

 

 

 

한 시간여를 기다려 비행기 코앞까지 왔는데 여기서 비행기를 탈 때까지 또 10여 분을 기다립니다.

 

 

 

 

시간을 때우는 동안 비행기 뒤에 달린 급유관(boom)을 발견했습니다.

 

저걸 조종해서 다른 비행기에 연결해 연료를 공급합니다.

 

 

 

 

마침내 안으로 들어가 안을 둘러봅니다.

 

연료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송도 할 수 있으니 내부에 이런저런 짐이 실려 있습니다.

 

 

 

 

수송기처럼 벽에 좌석을 달아 병력을 수송하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고작 이걸 보자고 줄을 이렇게 길게 서나 했는데

 

알고 보니 조종석을 개방해서 안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무지 줄이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부는 과감하게 패스.

 

 

 

 

비행기 밖으로 나와 한국 공군이 쓰고 있는 수송기 CN-235M과,

 

 

 

 

대중에게도 익숙한 공격용 헬리콥터 AH-64D 아파치,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주기된 A-10 썬더볼트Ⅱ와

 

 

 

 

F-16 파이팅 팔콘,

 

 

 

 

수색/구조 등의 목적으로 운용하는 HH-60G 페이브 호크 등을 둘러보고

 

어울림콘서트가 열린 공연장으로 갑니다.

 

 

 

 

콘서트가 열린 시간은 짧지만

 

 

 

 

비와이, 에이프릴, 노라조 세 가수들의 노래는 충분히 즐겼습니다.

 

 

 

 

하필이면 노라조가 샤워를 부르려는 순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가장 기대했던 노라조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은 아쉽네요.

 

 

 

 

오후에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있긴 한데

 

지난 5월에 보기도 했고 10월에 서울공항에서 ADEX가 열릴 예정이기도 하니

 

비가 더 내리기 전에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출구 위치가 들어올 때와 달라서 구 모린 게이트로 나가네요.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가자니 차라리 송탄역까지 걸어가는 게 낫겠다 싶어

 

 

 

 

전통시장 부스를 거쳐 송탄역으로 돌아갔습니다.

 

 

 ● 서울 ADEX 2017
 ● 스페이스 챌린지 경기·인천 예선을 찾은 블랙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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