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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밀리터리

서울 ADEX 2017 (2017.10.22)

예전부터 에어쇼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서울ADEX는 격년마다 열리는행사라서

 

평소에 잊고 지내다가 행사일을 놓치곤 했는데,

 

2017년에는 한 달 전부터 에어쇼 일정을 확인하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ADEX가 열리는 서울공항은 다른 군부대에 비해 교통이 나쁘지 않지만

 

에어쇼 행사장은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로를 이용해서 진입하기에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까지 갑니다. 

부대 정문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이 정류장이 셔틀버스 마지막 정류장이라

 

자리가 꽉 찬 셔틀버스를 타서 행사장까지 서서 갔습니다.

 

 

 

 

매표소로 가니 입장 줄이 미칠 듯이 깁니다.

왜 이렇게 긴가 했는데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보안 검사를 해서 줄이 계속 밀렸습니다.

 

 

 

 

사전에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한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공군 비행단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티켓에 실린 무기는 타군이 보유한 무기도 있습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뜬금없게도 각종 푸드 트럭인데

가지고 온 돈이 없으니 푸드 트럭은 패스.

 

 

 

 

푸드 트럭을 지나니

닷지, 레토나 등 별칭이 더 익숙한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각종 군용 트럭이 전시 중입니다.

 

 

 

 

그 옆에는 각종 방공포가 보이네요.

 

가장 먼저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있고,

 

 

 

 

맨패즈인 신궁,

 

 

 

 

중거리 방공포 호크 미사일도 있습니다.

 

공군 시절 특기는 헌병이었지만 자대가 방공포대라서

이것저것 주워들은 건 좀 있습니다.

 

 

 

 

이건 천궁 대공미사일(KM-SAM)입니다.

미사일을 실은 트럭은 기아자동차에서 만들었는데

그래선지 기아 상용차 트럭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공군이 아닌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리콥터인 수리온, 치누크도

 

 

 

 

에어쇼가 공군만의 행사가 아니라는 듯이 전시 중입니다.

 

 

 

 

이어서 비행기 구경을 시작해봅니다.

 

 

 

 

이건한국,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수송기로 애용하고 있는 C-130 허큘리스입니다.

군 복무 시절 정기 공수로 타본 비행기인데 오랜만에 보니 괜히 반갑네요.

 

 

 

 

정기 공수를 이용하게 되면 비행기 뒷문으로 들어가

 

 

 

 

벽에 달린 저 그물망에 앉아 갑니다.

 

 

 

 

행사 중에는 그물망을 걷어서 아래에 내려놨네요.

 

 

 

 

육군뿐만 아니라 해군도 에어쇼에 비행기를 파견했습니다.

이건 P-3C 오리온으로 잠수함을 잡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비행기입니다.

 

 

 

 

옆으로 가니 에어쇼 시범비행 행사를 위해 온 미군 F-2 랩터가 있고

 

 

 

 

그 옆에는 특수비행 전문 부대 블랙이글스 T-50B가

 

 

 

 

곡예비행을 준비하고 있네요.

 

 

 

 

블랙이글스 시범비행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미군 비행기가 전시 중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비행기는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입니다.

한국 공군도 2019년에 4대가 들어올 예정이죠.

 

 

 

 

미군에서 운용하는 C-130도 전시 중입니다.

 

 

 

 

그 옆에는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가 있습니다.

제트 엔진이 4대 달려있어 대륙 간 수송에 적합한 비행기로

작전 지역이 전 세계인 미군에 걸맞은 비행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미 해군이 보유한 P-8 포세이돈 대잠초계기로

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잉 737을 베이스로 한 비행기입니다.

그나저나 주한미군 부대 중 이걸 운용할만한 부대는 없을 텐데,

에어쇼를 위해서 요코스카에서 날아온 건지?

 

 

 

 

이건 보잉 707을 기반으로 만든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입니다.

이 비행기에 탑재된 AWACS라는 시스템이 널리 알려져서

지금은 조기경보통제기를 AWAC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제한적이지만 내부 구경이 가능해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비좁은 항공기 내에 이런저런 장비를 집어넣어야 하니 어쩔 수 없긴 한데,

장병들이 자는 공간이 참...

 

 

 

 

E-3 관람을 마치니 블랙이글스 시범비행시간이 되어 자리를 옮겼습니다.

 

 

 

 

색을 넣은 연기를 열심히 뿜어대면서 다양한 대형으로 비행을 하고

 

 

 

 

둘로 갈라진 편대가

 

 

 

 

양방향에서 서로 교차하면서 비행하기도 하고

 

 

 

 

하늘에 큐피드 화살, 태극 마크 등을 그리기도 하며

 

 

 

 

말 그대로 멋진 쇼를 보여줬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늘을 계속 쳐다봤네요.

 

 

 

 

블랙이글스 비행 관람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훈련기 KT-1 웅비입니다.

훈련기라서 그런지 도색이 군용기 답지 않게 좀 화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옆에는 T-50 골든 이글이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과 KAI가 합작해서 만든 훈련기인데,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비행기도 T-50B입니다.

 

 

 

 

한때 공군의 주력 전투기이던 F-4E 팬텀입니다.

1970년대에 주로 도입된 비행기라 미국에서 부품 생산이 중단돼

일부 부품은 국산화하면서 수명을 계속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F-5E 팬텀입니다.

한국에서 라이선스 생산을 해서 제공호라는 별칭이 있죠.

이 비행기 역시 F-4만큼이나 오래 쓰고 있는 전투기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퇴역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1~2차 FX 사업으로 도입된 F-15K 슬램 이글입니다.

도입 당시 라팔과 경쟁이 붙어 여론전까지 생기는 등

상당히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비행기죠.

 

 

 

 

그 옆에는 KF-16 파이팅 팰콘이 있습니다.

F-15K보다 먼저 도입됐지만 도입대수를 생각해보면

여전히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로 볼 수 있는 비행기입니다.

 

 

 

 

비행기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다른 행사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물을 무료로 나눠주길래 하나 받았는데

 

 

 

 

행사를 위해 생수 라벨을 전부 바꿔놨네요.

 

 

 

 

외부에 놓인 부스에는 이런저런 체험 행사가 보이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이 많습니다.

 

 

 

 

실내 전시실로 이동하니 블랙이글스 갤러리가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

 

 

 

 

곡예비행을 한 모습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대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 중입니다.

 

 

 

 

헌병 행사복을 입은 사진도 보이는데,

저게 보기에는 멋져 보이지만 옷을 갖춰 입기까지 엄청 고생한다고 합니다.

헌병으로 2년을 보내면서 저 옷을 입을 일이 없었으니 참 다행이죠.

 

 

 

 

마지막으로 군수품상용화 및 수출지원전시회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관람일에 이런저런 계약을 맺는 곳이라

 

 

 

 

일반관람일에는 딱히 계약을 맺을 일이 없으니 방을 뺀 부스도 제법 있네요.

 

 

에어쇼에 오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서 놀랐고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2019년에 열릴 ADEX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에어쇼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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