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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밀리터리

안개로 비행기가 뜨지 못한 ADEX 2019 (2019.10.20)

 

 

ADEX 2019 행사장에 가러 모란역에 내렸습니다.

 

홈페이지 안내에는 모란역 8번 출구에서 버스를 탄다고 나와있었는데

 

실제로는 10번 출구에서 타네요.

 

 

 

 

바닥에 붙은 이동 동선 안내 화살표를 따라 10번 출구로 나오는데...

 

계단부터 뭔가 불안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줄이 빙빙 감아 돌다 못해 계단까지 이어진 거네요.

 

 

 

 

오랫동안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탄천 임시 정류장에 내린 뒤 행사장까지 걸어갑니다.

 

 

 

 

사전 예매기간에 입장권을 사서 모바일 티켓이 있기에 굳이 매표소로 갈 필요는 없지만

 

 

 

 

티켓 수집을 위해 실물 표로 바꾸고

 

 

 

 

기약 없는 줄을 섭니다.

 

 

 

 

줄을 서는 동안 행사장 내 비행기 배치도를 확인.

 

 

 

 

검표 구간을 지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푸드트럭이네요.

 

 

 

 

한참을 걸어 비행기 주기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KF-X 목업을 보러 왔는데...

 

어째 안내도에서 확인한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고 헌병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그새 목업을 치웠을 것 같지는 않고 다른 데로 옮겼나 봅니다.

 

 

 

 

일단 다른 비행기부터 둘러보죠.

 

1974년 도입해 1985년까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한 HS-748을 지나

 

 

 

 

2018년 첫 출고 이후 지속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A,

 

 

 

 

곡예비행이 예정돼 있었으나 안개가 너무 진해 비행이 취소된 폴 베넷 비행팀의 프로펠러기,

 

 

 

 

그리고 공군 행사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블랙 이글스의 T-50B를 보고 나서

 

 

 

 

드디어 KF-X 목업을 만났습니다.

 

 

 

 

KF-X(한국형전투기)는 KF-5 등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면서 전투기 자체 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이 개발 중인 전투기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사업 연구가 추진된 KF-X는

 

올해 9월 시제기 제작에 들어갔고

 

곧이어 10월 ADEX 행사장에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됐습니다.

 

올해가 대한민국 공군 창군 70주년이 되는 해라 공군에서 이런저런 홍보를 하고 있는데

 

KF-X 목업 전시도 이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은 목업만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2021년 시제기가 출고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1년 10월에는 ADEX가 열리죠.

 

어쩌면 그때 KF-X 시제기를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F-X 목업 관람을 마치고 조금 커다란 비행기가 모인 곳으로 가봅니다.

 

 

 

 

대한민국 해군 소속 대잠 초계기 P-3 빼고는 전부 미군 소속 비행기네요.

 

 

 

 

미군이 위의 P-3을 대체하면서 도입한 P-8 포세이돈입니다.

 

주한미군 편제에는 해군이 없으니 어디서 날아온 건지 궁금했는데

 

비행기 앞에 앉아있던 군인에게 물어보니 플로리다에서 날아왔다고 하네요?

 

 

 

 

그 뒤에는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굉음을 내며 기름을 채우고 있습니다.

 

안개 때문에 곡예비행은 어렵지만 단기 기동은 가능한가 봅니다.

 

 

 

 

비행기 위 커다란 원반이 눈에 띄는 이 비행기는

 

 

 

 

조기경보통제기 E-3.

 

2년 전에는 비행기 안을 구경해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밖에서 구경만 가능하네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이 비행기는 KC-135 공중급유기.

 

지난 오산 에어파워데이 때 공개된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내부 공개를 안 하고 있지만

 

 

 

 

대신 여기저기를 열어놔서 구경할 수 있게 해 놨네요.

 

 

 

 

비행기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항공우주전시관으로 가봅니다.

 

 

 

 

줄을 서서 기념품으로 에코백을 받고

 

 

 

 

공군 창군 70주년과 관련된 공군 역사 전시물을 봅니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시와 제법 많은 내용이 겹칩니다.

 

 

 

 

공군 최초의 항공기라 건국기라는 별칭이 붙은 AT-6 텍산과

 

6.25 전쟁 때 딘 헤스 소령이 몰았던 F-51D 머스탱 18번기(신념의 조인) 모형이 나란히 놓여 있네요.

 

 

 

 

이외에 화면 앞에 서면 공군 군복을 덧씌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피팅 드레스룸도 있고,

 

 

 

 

우주로 도약하는 정예공군이라면서 거창한 꿈을 보여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블랙이글스 홍보 공간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하도 많이 모여서 사진은 패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늘에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오전 비행은 죄다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11시 반에 예정돼 있던 블랙이글스 곡예비행도 마찬가지로 취소돼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은 하나도 못 보고 지상에 놓인 비행기만 실컷 구경하다 가네요.

 

오후에는 날이 개서 비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오후에는 다른 볼일이 있어 곡예비행은 못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F-35 실물과 KF-X 목업은 보고 가니

 

제 나름대로의 목표는 달성하고 갑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헬기와 지상병기는 가볍게 둘러만 보다

 

사람들을 피해 실내전시관으로 우회합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IAI.

 

 

퍼블릭 데이에도 실내 전시관에 방을 빼지 않고

 

 

소방 헬리콥터를 영업하러 온 러시안 헬리콥터스.

 

 

감사하게도 전시물을 남겨놓은 회사 부스를 둘러보다

 

 

 

 

행사장을 빠져나와

 

 

 

 

다시 탄천을 건너

 

 

 

 

셔틀버스를 타고

 

 

 

 

여전히 버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모란역에 내렸습니다.

 

 

 ● 서울 ADEX 2017
 ● 스페이스 챌린지 경기·인천 예선을 찾은 블랙이글스
 ● 3년 만에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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