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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별의별 교통카드

아이폰 교통카드 탑재에 관한 이런저런 해프닝 - 레일플러스, 타다페이를 거쳐 삨(BBIK)까지

2020년 5월 드디어 아이폰 뒷면에 붙여 쓰는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이,
2020년 6월에는 삨의 리뱃징 카드인 스티커형 레일플러스가 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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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클리앙을 비롯해서 몇몇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타다 페이라는 앱입니다.

 

요즘 한창 뜨거운 그 렌터카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텔큐온이라는 앱카드 업체에서 만든 앱인데,

 

아이폰에서 교통카드를 쓸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앱을 건드려봤지만

 

정작 교통카드 발급이 안돼서 사람들의 관심이 바로 식어버렸죠.

 

후속 보도에 의하면 베타 테스트용으로 앱스토어에 제출했던 앱이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논란 때문인지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렸습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유통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반면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티머니, 캐시비, 레일플러스 순정 앱은 물론

 

삼성 페이, 페이코, 그 외 각종 금융 앱과 제휴한 교통카드 앱까지 교통카드 선택도 할 수 있어

 

아이폰 유저들의 속만 갈수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폰에 한국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가지 않아 이래저래 아쉬운 사람 중에 하나고요.

 

 

 

 

아이폰 유저들의 갈망이 깊어질수록 별의별 소문도 많았습니다.

 

2017년에는 디시인사이드 철도 갤러리

 

애플페이에 레일플러스가 담긴다면서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안 그래도 2017년에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오니 마니 하는 기사가 좌르륵 뜨던 상황이라 기대가 컸지만

 

코레일에서는 위의 사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대답하면서 합성 사진으로 밝혀졌고

 

애플페이는 지금도 한국에서는 머나먼 이야기입니다.

 

 

 

 

2019년에는 바로 위의 타다 페이를 만든 텔큐온이 아이폰 전용 레일플러스를 출시한다면서

 

NFC 읽고 쓰기 기능이 개방되는 iOS 13이 국내에 공식 출시되면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제법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레일플러스 앱 평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레일플러스 역시 아이폰에서 쓰지 못하고 있네요.

 

 

아이폰에 한국 교통카드 서비스가 출시되지 못하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이 드는 것이

 

애플이 여전히 NFC 기능을 완전히 개방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애플 개발자 가이드에 따르면 결제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는데요.

 

말하자면 결제는 애플페이를 통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애플페이를 통해 스이카 교통카드를 쓸 수 있고

 

홍콩에서도 애플페이를 통해 옥토퍼스 교통카드를 쓸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애플페이가 감감무소식이니 교통카드 지원도 지지부진합니다.

 

 

 

 

NFC 결제만 막을 뿐 NFC 읽기나 NFC 쓰기는 개방해서

 

아이폰을 통해 티머니나 캐시비 잔액, 사용내역을 확인하거나

 

3~8% 정도 되는 수수료를 물고 티머니에 충전하는 것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중교통을 탈 때 쓰지 못하는 반쪽짜리 아이폰을 보면 참...

 

 

 

 

2020년 3월에는 삨(BBIK)이라는 아이폰 전용 교통카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 물건의 정체는 레일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스티커형 교통카드입니다.

 

아이폰에 있는 NFC를 통해 아이폰을 교통카드 충전기처럼 쓰고

 

스티커형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롯데카드에서 스티커카드를 출시한 뒤 경기도 시내버스 교통카드 단말기에 저렇게 스티커카드 안내 스티커가 붙기도 했습니다.

 

 

신개념 부착형 교통카드라기엔

 

2016년에 롯데카드에서 출시했던 롯데스티커카드라는 비슷한 물건이 있습니다.

 

뭐 롯데스티커카드가 이제는 단종되기도 했고

 

롯데스티커카드에 비해 삨 스티커가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위치가 정해져 있고

 

무엇보다 스티커 가격이 무려 28,900원이라 메리트가 있을지...

(가격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나와서 그런지 현재는 가격 미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아이폰 NFC 부분을 IC칩이 박힌 스티커로 가려버리면 모바일 스이카 등을 쓰기 어려워져서

 

일단 저는 못 쓸 것 같습니다.

 

소식을 들은 날 애플 앱스토어에는 아직 앱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구글플레이에는 해당 앱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이 앱 역시 위에서 여러 번 언급된 텔큐온에서 개발했네요.

 

정말 집념 하나는 인정할만합니다.

 

일단 출시 단계에서는 무통장 입금을 통한 충전만 가능한다고 합니다.

 

지원 기종은 아이폰8 이상이고 아이폰7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정식 서비스는 아직 멀었지만 체험단 모집이 끝나

 

3월 18일부터 배송을 시작해 몇몇 분은 교통카드를 수령받았다길래 잠깐 알아봤는데

 

버스에 올라타거나 전철 개찰구를 통과하기 전에 무조건 앱을 켜서 NFC 스캔을 해야 하네요.

 

설정에 '앱 실행 시 자동 결제 준비' 항목을 켜면

 

앱을 실행하자마자 바로 NFC 읽기 모드로 들어가긴 하는데

 

지금 쓰는 방식은 스이카는커녕

 

교통카드를 쓸 때마다 화면을 켜야 하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레일플러스보다도 불편합니다.

 

한국에서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쓰기 참 힘드네요...

 

 

 

 

처음에는 3월에 출시할 계획이었는데

 

버스에서 인식이 잘 안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삨 교통카드 출시가 연기됐고

 

 

 

 

이런저런 보완을 거쳐 5월 초에 유통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재 네이버 스토어샵에서 사전예약 할인을 하고 있는데

 

정가 19,000원에 할인가 15,200원.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카드 두께, 가격에 대한 논란 외에도 별의별 논란이 있었는데

 

일단은 삨 출시가 됐으니 삨 사용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 한국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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