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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이런저런 생활정보

일본에서 한국으로 EMS 보내기 (국제 스피드 우편)

한국에서 일본으로 보내는 EMS 프리미엄을 찾는다면 여기로.

 

 

 

 

일본 사는 친구를 통해 일본판 갤럭시 A20(한국 정발판은 A10e)을 구매한 뒤

 

원격 조작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나서

 

택배로 물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우편번호를 상징하는 기호 〒가 붙어있는 건물에 우체국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들어간 물건은 무조건 EMS 접수를 거절하는 한국 우체국과는 달리

 

일본 우체국은 스마트폰을 EMS로 보낼 수 있다길래

 

친구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우체국을 방문해서 스마트폰을 EMS로 보냅니다.

 

 

 

 

우체국 내부 모습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쓸데없이 지식을 뽐내보자면 일본 우체국은 민영화가 된 지 오래라

 

우체국(郵便局) 지점에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우편(日本郵便)과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유쵸은행(ゆうちょ銀行)이 공생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EMS 서류를 작성하기 전에 창구 직원에게 물어 스마트폰 배송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은 뒤

 

일본에서는 국제 스피드 우편(国際スピード郵便)이라고 부르는 EMS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서류용 EMS 용지와 물품용(비서류용) EMS 용지를 구분해놓고 있습니다.

 

 

 

 

EMS 용지에 채워야하는 내용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왼쪽에는 보내는 사람 주소를, 오른쪽에는 받을 사람 주소를,

 

아래에는 보내는 물건과 가격을 적습니다.

 

 

 

 

EMS 서류 작성을 마치고 박스를 들고 창구에 가니

 

특이하게 요런 인보이스(송장)을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서류는 보통 수출/수입할 때 쓰고 개인 간 거래에서 인보이스를 쓸 일은 거의 없는 데다

 

한국에서 EMS를 보낼 때에는 인보이스를 쓰는 일이 거의 없기에

(프랑스행 EMS처럼 일부 국가로 보내는 경우에 쓰긴 하네요.)

 

친구에게 사진을 받으니 좀 황당했죠.

 

아마 EMS가 세관을 통과할 때 증빙서류로 쓰기 위해 작성하라고 하나 봅니다.

 

대신 한국과 달리 스마트폰 IMEI를 적는 중고 휴대폰 발송 사유서와 같은 서류는 안 씁니다.

 

 

 

 

인보이스 작성까지 마치고 무게를 잰 뒤 나온 요금은 1,540엔.

 

일본 우편 요금이 한국보다 비싼 편이지만

 

의외로 같은 무게(0.75kg)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보낼 때의 요금 24,500원보다 저렴합니다.

 

게다가 배터리가 들어간 물건은 한국에서는 EMS로 보내지 못하고 EMS 프리미엄을 이용해야 하니

 

EMS 프리미엄 요금 37,500원과 비교하면 더욱더 저렴하네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현재 한일 양국 간 운항 중인 항공편이 워낙 적어서

 

이 물건이 언제 한국에 도착할지 모른다는 점인데...

 

다행히도 3월 25일 일본 우체국에서 보낸 택배가 3월 31일 집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배송 기간이 2배가량 늘어난 셈이지만

 

이 정도면 기다릴만하네요.

 

 

 ●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제품을 해외 배송하려고 이용한 EMS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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