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봉역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다 실패한 기억이 있어서 도봉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정 옆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도봉기사식당.
주변에 기사들이 차를 댈 주차장은 안 보이지만 메뉴를 보니 전형적인 기사식당 메뉴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기사식당을 가보면서 어지간하면 돼지불백을 먹었는데
갑자기 부대찌개가 끌렸습니다.
아무래도 부대찌개 전문점은 부대찌개를 2인분 이상으로만 팔다 보니
혼자 돌아다닐 때에는 부대찌개를 먹고 싶어도 먹기 힘드니 말이죠.
그래서 부대찌개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밑반찬과 가스버너를 세팅해주고
조금 기다리니 뚝배기에 담은 밥을 가져다주십니다.
밥을 열심히 퍼고 뚝배기에 붙은 밥을 물에 불리려니
팔팔 끓는 부대찌개가 나왔네요.
얼핏 봐도 스팸에 소시지, 콩나물과 배추 등 각종 야채에 라면사리까지
1인분 분량이지만 부대찌개에 기본적으로 들어갈만한 재료는 다 들어갔습니다.
마저 뚝배기에 물을 부어 밥을 불리고
앞접시에 부대찌개 건더기를 덜어낸 뒤
밥과 함께 잘 먹습니다.
스팸, 소시지, 김치 등 각종 건더기에서 우러난 진한 맛이 참 맛있습니다.
부대찌개 전문점은 아니지만 딱히 흠잡을 데 없이 괜찮네요.
국물이 졸아드는 동안 계속 건더기와 국물을 퍼서 배를 채운 뒤
바닥을 드러낸 솥을 자리에 두고, 계산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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