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지제역에 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지제역 주변이 정말 허허벌판이었기에
조금 무리수를 두면서도 어쨌거나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오성면에 방문했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제역 주변은 조금 휑하지만
그래도 조금 떨어진 곳에는 뭔가 하나둘 보이는 게 있으니
이번에는 오성면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제역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공사가 한창인 구역을 지나 동삭동으로 갑니다.
법원검찰청입구 정류장에 내려 길을 건너면
이날의 목적지 모산저수지가 나오는데요.
여느 호수공원처럼 이곳 역시 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원 조성사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곳곳에 저수지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지금도 공원으로서의 모습은 잘 갖추고 있는 것 같네요.
물속에서 헤엄치는 오리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하얀 자작나무가 잔뜩 심어진 공원 구역이 나옵니다.
요즘 들어 자주 눈에 띄는 그네의자도 보이네요.
공원을 계속 걷다 보면
이렇게 공원 바로 옆에 과수원이 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개인 사유지인 듯한데
나중에는 과수원을 매입해서 과수체험원이나 과수정원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나 봅니다.
호수 가운데 놓인 저 분수가 언제쯤 나올까 하며 천천히 호수를 한 바퀴 돌았는데요.
한 바퀴 도는 동안 분수가 작동할 생각을 안 해서
전망 데크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기어코 분수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덤으로 무지개도 본 뒤
공원을 떠났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 ||
P163. 서정리역 서정리시장 |
P164. 지제역 논밭 사이 식물원 |
P165. 평택역 평택의 옛 중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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