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감나무집 기사식당 돼지불백 (2020.07.18)

 

 

임진각을 떠나 홍대입구에 도착하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돼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 그동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안 갔던 감나무집 기사식당에 왔습니다.

 

 

 

 

2013년 무한도전 택시 특집 '멋진 하루'에서 점심으로 돼지불백을 먹은 곳인데

 

방송이 나온지도, 무한도전이 끝난 지도 오래됐지만 여전히 무한도전에 나왔다는 점을 알리고 있네요.

 

방송에서는 주택 옆 건물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뒤로 건물을 새로 지은건지 구 감나무집과 신 감나무집으로 구분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는 음식도 달라서 구 감나무집에서는 곰탕, 육개장과 같은 국물 위주의 음식을,

 

신 감나무집에서는 돼지불백이나 고등어조림 등의 다른 반찬과 함께 나오는 한상차림 위주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외국 프로그램에서도 여럿 촬영하고 간 건지

 

 

 

 

벽 한쪽에 관련 사진들이 주루룩 붙어 있네요.

 

 

 

 

점심이라 분주한 식당을 헤집고 들어가 적당히 빈자리에 앉은 뒤

 

돼지불백을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여러 음식을 미리 조리해둔 것인지 거의 바로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돼지불백과 상추를 비롯해서 여러 반찬이 가득 담겼네요.

 

 

 

 

우선 오래 두면 퉁퉁 불 국수부터 해치우고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돼지고기를 몇 점 들어

 

 

 

 

상추에 올린 뒤 한입에 넣고 잘 씹어먹습니다.

 

 

 

 

쌈에 넣으라고 나온 마늘이 편마늘이 아니라 통마늘이라서

 

마늘이 맵다 싶으면 콩나물국으로 입을 씻어줍니다.

 

 

 

 

넉넉하게 담은 고기만큼이나 상추잎도 넉넉하게 담아줬지만

 

 

 

 

상추를 다 먹고 밥을 다 먹어도 고기가 이만큼이나 남았네요.

 

 

 

 

그래서 셀프바에서 밥을 좀 더 퍼오고

 

 

 

 

남은 고기를 다 먹었습니다.

 

돼지불백 가격이 기사식당 치고는 조금 비싼 9,000원이지만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푸짐한 양이라 좋았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