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1 남쪽 여행

13. 돼지국밥이 너무나도 맑은 용호동 합천국밥집 (2021.05.08)

 

 

통영 욕지도에서 조금 늦은 아침을 먹은 뒤로

 

계속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 아무것도 안 먹었네요.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하필이면 가려는 곳이 송도에서 멀리 떨어진 용호동이라서

 

UT 앱을 켜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만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택시를 타고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건너 신나게 달리고도

 

통행료 1,400원을 포함해서 3,500원만 냈네요.

 

 

 

 

택시에서 내려 도착한 곳은 합천국밥집.

 

인터넷 방송에서 반찬 재사용한다고 논란이 된 돼지국밥집과 이름이 비슷한데

 

그 식당은 범일동에 있고 여긴 용호동이니 전혀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아는 분의 추천도 있고 부산일보에서 쓴 기획기사에도 이곳이 있길래 한번 와봤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국밥 토렴 없이 모든 국밥을 따로 주는 게 특이하네요.

 

모듬따로국밥을 먹을지 1,000원을 더 주고 수육백반을 먹을지 고민하다

 

오랫동안 돌아다녀 배가 고프니 푸짐하게 먹자 해서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쟁반에 국이, 다른 접시에 상추와 수육 고기가 나왔는데...

 

이게 돼지국밥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맑습니다.

 

 

 

 

뚝배기를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아래 가라앉은 고춧가루 때문에 뿌예지긴 하는데

 

 

 

 

그래도 국물을 한 숟갈 뜨면 지금까지 먹은 다른 돼지국밥에 비해 너무나도 맑습니다.

 

거의 곰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면서도 국물을 입에 넣으면 돼지 맛이 느껴지니 참으로 신기한 국물입니다.

 

 

 

 

국물에 감탄하면서 상추에 이것저것 얹어 먹으니 입이 즐겁네요.

 

 

 

 

기분 좋게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에서 나온 뒤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있는 곳이 해운대인데

 

이곳 용호동에서 해운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광안대교를 지나가는 경로입니다.

 

 

 

 

기왕 택시 타고 해안순환도로 다리를 달렸으니 마저 광안대교도 달려보자 해서

 

LG메트로시티 정류장으로 이동.

 

 

 

 

1011번 좌석버스를 타고

 

 

 

 

광안대교를 달리면서

 

 

 

 

바다를 둘러싼 야경을 감상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 가는 숙소는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 중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토요코인의 해운대 2호점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여기에 방을 잡았는데 건물만 보면 정말 일본에 있는 토요코인 같네요.

 

 

 

 

내부마저 똑같은 모습에 감탄하면서 짐을 풀고

 

 

 

 

저녁에 호텔 방에만 있기는 아까워 

 

 

 

 

요트가 둥둥 떠있는 수영만 요트 경기장을 돌아다니다

 

 

 

 

방으로 돌아와 새벽 3시부터 시작했던 긴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