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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남쪽 여행

21. 코앞에서 바라본 오륙도 (2021.05.19)

 

 

아직 거제도에 가보고 싶은 곳은 많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빠듯하니

 

매미성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관람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편하게 시외버스를 타고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에 진입한 뒤 신평역 정류장에 내려

 

 

 

 

부산 1호선 열차를 타고 범일역에서 하차,

 

 

 

 

다시 27번 시내버스로 갈아타 용호동으로 이동,

 

 

 

 

점심을 먹으러 합천국밥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모듬따로국밥을 주문해 역시나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밥을 먹었으니 마저 여행을 해야겠죠.

 

 

 

 

24번 버스를 타고 오륙도스카이워크 정류장에 왔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5개로도, 6개로도 보인다고 해서 붙었다는 오륙도.

 

 

 

 

오륙도를 관람하는 가장 무난한 방법은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것이고

 

해운대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낚싯배를 타고 오륙도를 보기로 했습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받는 매표소에서 15,000원을 내고

 

 

 

 

배표를 받은 뒤

 

 

 

 

지금까지 타본 배 중 가장 작은 배에 탑니다.

 

 

 

 

정확히 정해진 시간 없이 수시로 운항하는 배에 올라타면

 

 

 

 

앉을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좁지도 않은 방이 나오네요.

 

 

 

 

이 배는 낚시꾼을 위한 배인 만큼 유람선과는 다르게 아예 오륙도 섬에 정박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너무나도 딱 달라붙어서 하나처럼 보이는 방패섬과 솔섬을 지나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에 한창인 보트들을 지나면

 

 

 

 

수리섬에 정박해 낚시를 할 사람들을 내리고 낚시를 마친 사람들을 태웁니다.

 

 

 

 

그러는 동안 흐릿하게 보이는 해운대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죠.

 

 

 

 

수리섬을 떠난 배는

 

 

 

 

뾰족하게 솟은 송곳섬과

 

 

 

 

그 옆에 나란히 놓인 굴섬,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래는 밭섬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커다란 등대가 들어선 뒤로 이름이 바뀐 등대섬에 정박합니다.

 

 

 

 

예전에는 등대 안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문이 닫힌 것 같네요.

 

 

 

 

등대섬을 떠난 배는

 

 

 

 

이제 섬 뒤편을 달리면서

 

 

 

 

열심히 사람들을 태웁니다.

 

 

 

 

제가 낚시를 좋아한다면 아예 섬에 내려 낚시를 하면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볼 텐데

 

다행히도(?) 낚시 취미는 없으니

 

오륙도를 말 그대로 코앞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오륙도 항해는 끝났지만 배는 아직 갈 곳이 더 있는데요.

 

 

 

 

수에즈 운하 사태 이후로 괜히 눈길이 가는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 배를 지나

 

 

 

 

오륙도와 영도(조도) 사이 바다에 지어진 오륙도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어째 낚시꾼들이 오륙도보다도 여기에 더 많이 몰려있어서

 

그만큼 사람들도 여기서 엄청 많이 타고 내리네요.

 

 

 

 

영도를 등지고 달리는 배는

 

 

 

 

오륙도SK뷰아파트 옆을 달려

 

 

 

 

다시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30여 분간의 즐거운 항해를 마치고 배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으로 가자니 괜히 아쉬워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도 가봅니다.

 

 

 

 

신발에 덧신을 씌우고

 

 

 

 

바닥이 뻥 뚫린 스카이워크를 걸어가

 

 

 

 

끄트머리에서 오륙도를 바라보니

 

 

 

 

아무래도 배에서 직접 바라본 모습보다는 작기에 감흥이 덜 하네요.

 

 

 

 

오륙도 대신 다른 경치나 실컷 보고

 

 

 

 

해맞이공원은 다음을 기약하고 스카이워크에서 나왔는데

 

 

 

 

오륙도 홍보관이라는 전시 공간이 있네요.

 

 

 

 

제가 이런 전시실은 그냥은 못 지나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들어가

 

 

 

 

오륙도 주변 생태 환경과

 

 

 

 

지질학적 환경에 대해 다룬 전시물을 보고

 

 

 

 

2층에 뜬금없이 있던 5G VR관광 홍보관은 패스하고

 

 

 

 

오륙도에서 떠났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오륙도가 섬 하나처럼 표시되네요. 구글 잘못이라기보다는 T맵 잘못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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