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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9.13 교토북부, 세토우치

17. 대지진 이후 단골이 가게를 다시 지어줬다는 식당 그릴 잇페이

 

 

다음 목적지는 코베 산노미야인데

 

 

 

 

일단 카와니시노세구치역까지는 노세 전철 열차를 타고

 

 

 

 

JR 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탈지

 

한큐 쥬소역에서 코베선 특급을 탈지 고민을 해봅니다.

 

 

 

 

이동 시간만 따지면 JR이 빠를 것 같기는 한데

 

번잡한 우메다 일대를 걷자니 피곤해질 것 같아

 

 

 

 

어차피 교통패스를 쓰고 있으니 한큐 열차를 더 타더라도 교통비는 더 들지 않겠다 싶어

 

쥬소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로 합니다.

 

 

 

 

하필이면 이동 시간이 퇴근 시간대와 겹쳐서 자리에 앉아 가는 건 글러먹었지만...

 

 

 

 

다행히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에서 자리가 나서

 

 

 

 

코베산노미야역까지는 편안하게 갑니다.

 

 

 

 

산노미야에 도착해 개찰구 밖으로 나가니

 

 

 

 

바로 전날 한신 타이거스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한 것을 기념하는 디스플레이가 보이네요.

 

 

 

 

한큐 코베산노미야역을 빠져나와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갈 건데

 

 

 

 

마침 눈앞에 코베 시내 관광 루프버스 포트 루프가 지나가네요.

 

 

 

 

타본 적은 없는 버스지만 언젠가 사진을 쓸 일이 있겠지 하고 앞뒤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저녁 시간이 돼서 그런지

 

 

 

 

괜히 야키니쿠집이나 야키토리집이 눈에 띄지만

 

 

 

 

이날 간 식당은 그릴 잇페이.

 

1995년 코베 대지진으로 가게가 무너져버려 이참에 은퇴하려고 했더니

 

단골들이 멋대로 가게를 다시 만들어서 강제로 장사를 이어가게 됐다는 짤방 덕에

 

가게 이름은 몰라도 이런 가게가 있다는 사실은 제법 유명한 곳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짤방에 나왔던 본점은 산노미야가 아니고 신카이치에 있지만

 

신카이치로 가려면 교통비 더 내야 하거든요.

 

그냥 여기서 먹기로 합니다.

 

 

 

 

입구에 오늘의 추천메뉴라고 해서 이런저런 메뉴가 적혀 있는데

 

 

 

 

입구에서 줄을 서면서 메뉴판을 받아 보니

 

추천 메뉴가 실제로 괜찮아 보여서

 

 

 

 

헤레 비프 커틀릿(ヘレビーフカツレツ) 100g과 오므라이스(オムライス)를 주문합니다.

 

 

 

 

우선 비프 커틀릿을 받아 보니

 

아무래도 규카츠가 많이 떠오르는데

 

 

 

 

규카츠와는 달리 고기를 불판에 더 굽거나 하지 않고

 

돈가스처럼 데미그라스 소스를 튀김 위에 넉넉하게 끼얹었네요.

 

 

 

 

홈페이지 메뉴 안내 설명에 少しレア라고 적힌 것을 보니 고기를 미디엄 레어로 익힌 것 같은데

 

지나치게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비프 커틀릿에 밥이 없어 같이 주문한 오므라이스도 먹어봤는데

 

 

 

 

맛 자체는 특출난 것이 없지만

 

달걀 지단에 볶음밥을 얹듯이 만드는 김밥천국식 오므라이스와는 다르게

 

달걀과 밥이 거의 하나가 되게 구우면서 오믈렛 모양을 잡은 것을 보니 상당히 공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두 음식 모두 맛있게 먹고 주문표를 챙겨

 

 

 

 

셀프 레지에서 게산을 마친 뒤

 

어두워진 거리를 걸어 숙소까지 먼 길을 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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