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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2.14 서일본

1. 배를 타고 간 마츠야마

 

 

늦은 시간에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지난달에는 100원에 식사를 해결했던 플레이팅에 들러

 

 

 

 

이번에는 김치찌개로 배를 채웁니다.

 

 

 

 

히로시마행 제주항공 비행기가 이른 시간에 있어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한 뒤 노숙을 선택했는데

 

 

 

 

겨울철 인천공항이 얼마나 추울지 전혀 고려하지 못해

 

추위에 벌벌 떨며 제대로 자지 못했네요.

 

 

 

 

공항에서 못 잔 잠을 비행기에서 자고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

 

 

 

 

지방에 있는 작은 공항들은 입국 심사는 쉬운데 이상하게 세관 통과가 빡센 편이거든요.

 

입국 심사는 1분도 안 돼 끝났는데 세관에서 이런저런 질문 공세에 시달렸네요.

 

정작 짐검사는 안 하고.

 

 

 

 

히로시마 공항은 히로시마현에 있는 공항이지 히로시마시에 있는 공항이 아니라서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보통은 매표소에서 할인 혜택이 있는 왕복권을 사시겠지만

 

 

 

 

저는 갈때와 올 때 행선지가 달라서 따로 표는 안 삽니다.

 

 

 

 

공항 안내소에서 우체국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는데 우체국은 없고 대신 야마토 운수 지점이 있다길래

 

 

 

 

야마토 운수에서 일본 사는 친구에게 보낼 택급편을 맡기고

 

 

 

 

버스 출발 전까지 시간을 때울 곳을 찾아

 

 

 

 

공항 전망대에 왔는데

 

 

 

 

작은 공항이라 비행기도 적어서

 

지역 항공사인 아이벡스 항공 CRJ-700 말고는 눈에 띄는 비행기는 없네요.

 

 

일본항공 계열 저가 항공사 스프링 재팬. 중국 춘추항공이 세운 항공사라서 이름에 스프링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보다

 

 

 

 

한국에서 못 먹은 아침이나 먹고 가자 해서

 

 

 

 

식당에 들러

 

 

 

 

토스트와 계란, 소시지, 해시 브라운으로 가볍게 아침을 먹습니다.

 

 

타케하라에서 관광 홍보를 위해 만들었다는 대나무 비행기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나갔는데

 

 

 

 

히로시마로 가는 버스 줄과 쿠레로 가는 버스 줄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히로시마행 버스 줄은 버스 1대를 꽉 채우고도 버스를 못 탄 사람이 남을 정도로 줄이 긴데

 

 

 

 

쿠레행 버스 타는 줄은 아주 쾌적하네요.

 

 

 

 

수집용으로 사둔 히로시마 지역 교통카드 PASPY로 버스비를 내고 승차.

 

 

 

 

쿠레역까지 이동합니다.

 

 

 

 

왕복 2차선 고속도로에서 고통받으며

 

 

 

 

1시간여를 달려

 

 

 

 

쿠레역에 도착했는데요.

 

 

 

 

아직 못 가본 관광지가 있긴 하지만 지난 6월 쿠레시 관광을 해봤으니

 

 

야마토 뮤지엄과 해상자위대 쿠레사료관

 

 

이번에는 쿠레 관광은 패스하고

 

 

 

 

쿠레 중앙 잔교 터미널로 갑니다.

 

 

 

 

여기서는 히로시마에서 쿠레를 거쳐 마츠야마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여기서 마츠야마까지 페리는 4,000엔, 슈퍼젯은 6,300엔을 내야 하지만

 

 

세토우치 패스가 있으면 매표소에 패스를 보여주고 탈 수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는 여권을 보여주면 페리는 2,800엔, 슈퍼젯은 4,410엔에 탈 수 있'었'습니다.

 

2024년 4월부터는 가격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이럴 거면 처음부터 인천에서 마츠야마 가는 비행기를 타면 되는 게 아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여행 일주일 전에 갑자기 휴가가 생겨서

 

제일 싼 일본행 비행기가 히로시마행 비행기였고

 

막상 히로시마에서 할만한 게 딱 떠오르지 않아 이리저리 궁리하다

 

이런 코스를 짜게 됐습니다.

 

 

 

 

출발 자체는 페리가 먼저 하지만 슈퍼젯이 먼저 도착하니 슈퍼젯 승선권을 샀는데

 

노란 카드를 같이 줍니다.

 

 

 

 

배에 탈 때 반납하라고 적혀 있는데 대체 왜 이런 번거로운 일을?

 

 

 

 

승선권을 사고 나니 뱃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밖으로 나와

 

 

 

 

배가 오기 전에 항구를 간단히 구경해봅니다.

 

 

 

 

해상자위대가 주둔하는 도시답게 요코스카처럼 군함을 쉽게 볼 수 있네요.

 

 

 

 

여기에서도 해상자위대 쿠레사료관에 있는 잠수함은 참 눈에 띄고.

 

 

 

 

12시 5분에 출발하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운항하는 페리

 

 

 

 

시 파세오가 쿠레항에 들어오고

 

 

 

 

시 파세오가 쿠레를 떠나자마자

 

 

 

 

슈퍼젯이 쿠레항에 들어옵니다.

 

 

 

 

지정석 없이 전석 자유석으로 운행하는 배라서

 

 

 

 

빨리 탄 사람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히로시마항에서 탄 승객이 있긴 하지만

 

 

 

 

꽤 많은 좌석이 비어있네요.

 

 

 

 

창가 자리 중 빈자리에 앉아

 

 

 

 

냅다 충전기를 꽂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서 항해 중에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2시 13분이 되어

 

 

쿠레에서 에타지마를 잇는 페리.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섬이지만 쿠레에서 에타지마까지 한참을 돌아가야 해서 배가 다니고 있습니다.

 

 

쿠레항을 출발한 슈퍼젯은

 

 

쿠레와 쿠라하시지마(倉橋島)를 잇는 온도대교(音戸大橋)

 

 

순식간에 쿠레시를 벗어나

 

 

 

 

세토내해를 항해합니다.

 

 

 

 

자잘한 섬 옆을 항해하는 동안

 

와이파이로 그동안 찍은 사진을 NAS에 백업하다 보니

 

 

 

 

어느새 마츠야마 관광항이네요.

 

조금 늦었지만 마츠야마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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