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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1.10 산인

19. 오모리 긴잔 보존지구

 

 

이와미긴잔에서 길을 잃어버려 너무 많이 걸었기에

 

 

 

 

류겐지 마부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에는 긴잔 카트(ぎんざんカート)라는 이름이 붙은 전동카트를 타고 갑니다.

 

 

 

 

구간별로 운임이 다른데

 

타카하시가 주택(高橋家住宅)에서 이와미긴잔공원(石見銀山公園)까지는 400엔이네요.

 

 

 

 

추위를 막기 위해 둘러싼 비닐때문에 주변 풍경은 찍지 못하며

 

 

 

 

이와미긴잔공원에 도착.

 

 

 

 

정류장 근처에 있는 모형을 발견해서

 

 

 

 

한참을 헤맸던 곳을 찾아보고

 

 

 

 

이제 갈 마을도 찾아봅니다.

 

 

 

 

은광이 있으면 은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도 있어야겠죠.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오래된 양식의 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어

 

오모리 긴잔 중요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大森銀山重要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로 지정됐습니다.

 

 

 

 

다만 문화재적인 가치는 조금 떨어지는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빈집, 폐가가 늘어나자

 

1960년대에 나카무라 브레이스(中村ブレイス)라는 기업이 통일된 경관을 인위적으로 만든 결과물이

 

지금의 오모리 긴잔 보존지구라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반대하는 의견이 꽤 있었다고 하네요.

 

 

에이센지(栄泉寺)

 

 

어쨌거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해서

 

 

 

 

제법 길게 이어진 보존지구를 걸으면서

 

 

 

 

여러 번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길을 걷다 보니 중간중간 절이 나오는데

 

 

 

 

계단 위에 있는 작은 절이 있길래 잠시 짬을 내서 구경해 봅니다.

 

 

 

 

칸젠온지(観世音寺), 그러니까 관세음사라는 절인데

 

 

 

 

신불습합(神仏習合)이라 해서 불교와 신토를 섞어 믿었던 전통 때문인지

 

절 안에 낡은 토리이가 있네요.

 

 

 

 

범종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자리에는

 

 

 

 

종은 없고 고리만 있는 등 이래저래 뭔가 아쉬운 절이지만

 

 

 

 

절에서 보이는 경치만큼은 마음에 듭니다.

 

 

 

 

절에서 내려오니 계속 돌아다녀서 그런지 목이 말라

 

 

 

 

우체국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으려고 보니

 

 

 

 

정말 오랜만에 다른 전자화폐는 받으면서 교통카드만 받지 않는 자판기라 당황스럽습니다.

 

 

 

 

현금은 있으니 이로하스를 마시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이로하스 복숭아맛이 아니라 딸기맛이라 기겁하며

 

자판기를 떠나 다른 가게가 없나 찾아보니 문을 연 카페가 있네요.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간단하게 점심도 해결하면 되겠다 싶어

 

 

 

 

생 햄이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사과 주스를 주문.

 

 

 

 

적당히 넓은 자리에 앉아

 

 

 

 

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우체국도 은행도 주변 분위기에 맞췄네요.

 

 

카페에서 나와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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