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른 아침 일어나
전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마츠야에서
규동이 아닌 부타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길 건너 히로시마 버스센터로 갑니다.
히로시마현은 히로시마시를 중심으로 각지로 뻗어나가는 고속버스가 발달한 편인데
이날 탈 버스는 오노미치를 거쳐 인노시마로 가는 고속버스 플라워라이너.
오노미치는 히로시마 직항편이 운행하면서 비교적 유명해진 것 같지만
그 아래에 있는 인노시마(因島)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동네 같은데요.
저 이름 모를 동네에 괜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버스비 2,500엔을 내고 인노시마에 가보기로 합니다.
전날 잔뜩 산 PASPY 교통카드가 있기에 이걸 써보려고 했건만
하필이면 플라워라이너는 PASPY를 쓸 수 없는 고속버스라서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따로 산 뒤
타는 곳 6번으로 이동해
8시 20분 히로시마 버스센터를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
히로시마 버스센터를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에 진입해
고속도로 상에 있는 정류장을 지나
오노미치에 진입.
오노미치 시내를 지나는 동안
이따가 오노미치 여행을 할 때 어디를 가볼지 열심히 살펴보고
혼슈 본토와 무카이시마(向島)를 잇는
오노미치 대교를 지나는 동안
바다 구경도 짧게 해봅니다.
무카이시마 아래에 있는 인노시마로 가기 위해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한뒤
인노시마 대교를 건너
목적지인 인노시마에 진입.
무카이시마도 그렇지만 인노시마로 들어오니 정말 시골 느낌이 나네요.
길었던 이동을 마치고
종점 하부항(土生港) 바로 전에 있는 우와부(宇和部) 정류장에 하차.
버스를 보내고
반대편 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한 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걸어
오야마 신사라는 작은 동네 신사로 올라갑니다.
신사 건물 자체는 흔하디흔한 모습인데
에마를 걸어두는 곳이 뭔가 이상하죠?
에마에도 에마를 걸어두는 곳에도 자전거나 오토바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곳에는
자전거 신사라는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교통과 관련된 와타시노오카미(和多志大神)라는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에게 휴게소를 개방하면서
교통 안전과 여행의 안전을 비는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 주차장을 마련해
자전거 신사라는 명칭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고 하네요.
자전거 없이 자전거 신사에 왔으니
따로 뭔가를 빌지는 않고
열심히 구경을 하다
오야마 신사 뒤에 있는
오야마 이나리 신사까지 훑어보고 나니
오야마 신사에서 볼만한 건 다 본 것 같네요.
신사에서 내려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전
바닷가를 걸으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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