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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1.10 산인

26. 좁은 계단길을 헤매면서 오노미치 산책

 

 

히로시마현의 작은 도시 오노미치.

 

 

 

 

바다와 산 사이 넓게 펼쳐진 언덕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곳곳에 이런 계단길을 만들었고

 

 

 

 

계단과 계단 사이는 이렇게 좁은 골목길로 이어

 

 

 

 

미로처럼 복잡한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아무 길이나 들어가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기웃거리다

 

 

 

 

어떤 계단길 옆에 있는

 

 

 

 

안 라팡 란코(アン ラパン ランコ)라는 읽기도 힘든 카페를 발견했는데

 

 

 

 

메뉴판 맨 오른쪽을 보니

 

추천 메뉴(オススメ)로 군고구마 브륄레(焼き芋のブリュレ)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디저트를 내세우고 있어

 

 

 

 

호기심에 카페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뿌리고 불로 그을려 설탕막을 만드는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를

 

군고구마 위에 얹어 먹는 디저트인데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그에 못지않게 달콤한 군고구마가 만나니

 

 

 

 

그야말로 행복의 맛이 나네요.

 

 

 

 

하지만 저는 달지 않아 맛있다는 디저트를 최고로 치는 한국인이기에

 

같이 주문한 아이스커피로 입안을 열심히 씻어냅니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카페에서 나와

 

 

 

 

무작정 걸으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철도 건널목을 지나니

 

 

 

 

어느새 오노미치역 근처네요.

 

 

 

 

오노미치역으로 가기 전에 역전 상점가에 들러

 

 

 

 

오야츠토 야마네코(おやつとやまねこ)라는 푸딩 가게에 들러

 

 

 

 

이따가 열차 안에서 먹을 오노미치 푸딩과 미캉 소스 푸딩을 사고

 

 

 

 

시계를 보니 식사를 하고 가도 될 여유가 있어

 

오노미치역 길건너에 있는 오노미치 라멘 아지멘(尾道ラーメン 味麺)이라는 라멘집에 들어갑니다.

 

 

 

 

라멘집에 왔으니 라멘을 먹을 건데

 

 

 

 

메뉴에 치마키(ちまき)라는 처음 보는 음식이 포함된 치마키 세트라는 것이 있네요.

 

이날따라 생소한 음식을 참 자주 만납니다.

 

 

 

 

호기심에 치마키 세트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또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쭝쯔(粽子)라는 중국식 찹쌀밥을 일본에서는 치마키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소스를 뿌린 교자만두와

 

 

 

 

비계가 듬뿍 담긴 라멘과

 

잎으로 감싼 뒤 쪄낸 치마키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이제 기차를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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