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로쿠엔 반대편에 있는 카나자와성.
엄밀히 말하자면 카나자와성은 메이지 유신 때 내려진 폐성령으로 인해 한번 헐렸기에
정식 명칭은 카나자와성 '공원'이고
일본 성을 대표하는 건물 천수각도 없지만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는 무료이고
켄로쿠엔이 카나자와 시내 관광의 필수 요소인 만큼 묶어서 보기도 좋아서
켄로쿠엔 못지않게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천수각은 없지만
야구라(櫓)라고 부르는 망루는 잘 복원해 놔서
일본 성에 왔다는 느낌 자체는 잘 나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성 안으로 들어가니 보이는 풍경이 공사판이라 조금 깼지만.
공사장 벽에 붙은 안내문을 대충 보니
니노마루( ニノ丸)라고 부르는 성 구역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가 봅니다.
공사장 옆에 작은 건물을 지어놔서
니노마루에 있던 어전이 어떻게 생겼는지
역사는 어떻고 어떻게 복원할지 알려주고 있네요.
그 옆에는 성곽 건물이 있는데
이 안으로 들어가려면 320엔을 내야 합니다.
아까 켄로쿠엔에서 통합권을 살걸 그랬나?
히시야구라(菱櫓), 고짓켄나가야(五十間長屋),
하시즈메몬츠즈키야구라(橋爪門続櫓), 하시즈메몬(橋爪門)을 모조리 이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이 나옵니다.
성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유물이 꽤 나왔는지
다양한 유물을 보여주고 있네요.
유적 복원 측면에서는 좀 깨지만
배리어 프리 차원에서는 칭찬할만한 문명의 이기 옆으로 난 계단을 걸어
2층으로 올라가면
축성 기술과 관련된 전시물이 나오네요.
납으로 만든 기와(나마리카와라, 鉛瓦)라던가
히시야구라와 고짓켄나가야의 목조 구조 모형이라던가.
더 깊게 들어가기엔
제 지식이 부족해서
내부 관람은 이 정도로 마치고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온 뒤
성에서 빠져나가
버스를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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