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자와성 공원 구경을 마치고
서일본JR버스 시내버스를 타고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
히가시챠야로 갑니다.
말 그대로 찻집(茶屋)이 있는 거리(街)인데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보니
전통적인 일본 거리를 보고 싶어 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히가시챠야를 방문합니다.
특이하게도 히가시챠야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중국인은 별로 없고
대다수가 저 멀리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네요.
찻집거리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녹차를 이용한 여러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저는 말차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그보다도 이상할 정도로 금박을 입힌 디저트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아무 맛도 안 나는 금을 뭣하러 먹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교토 니넨자카만큼은 아니지만 히가시챠야도 관광객들로 상당히 붐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다리를 건너 카즈에마치챠야로 갑니다.
정말 놀랍게도 히가시챠야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너무나도 없어서
한가로운 일본 전통 가옥 거리를 두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기기에
딱 좋은 장소 같네요.
찻집 거리라면서 정작 문을 연 가게가 단 하나도 안 보이는 것은 아쉽지만
사진을 찍고 싶다는 목표는 200% 달성하면서
좁은 골목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슬슬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갈 시간이 되어
거리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러 갑니다.
ps. 카나자와에는 챠야가이(茶屋街)라는 이름이 붙은 거리가 세 곳 있는데요.
히가시챠야가이(ひがし茶屋街)와 카즈에마치챠야가이(主計町茶屋街),
그리고 니시챠야가이(にし茶屋街)입니다.
니시챠야도 가면 좋다고 하는데 규모가 히가시챠야보다도 작은 데다 교통편도 히가시챠야에 비하면 불편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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