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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11.20 나고야

19. 메이테츠에서 버린 노선 가마고리선

 

 

토요하시역에서 신쾌속을 타고 나고야 방향으로 이동하다

 

가마고리역에 내렸습니다.

 

 

 

 

JR 토카이 토카이도 본선과

 

 

 

 

메이테츠 가마고리선이 만나는 역인데

 

토카이도 본선은 여러 번 타봤으니

 

조금 돌아가지만 안 타본 노선을 타보러 온 것인데요.

 

 

 

 

명색이 대형 사철인 메이테츠에서 운영하는 노선임에도 30분대 배차간격을 유지하는 것부터 느낌이 쌔하죠.

 

 

 

 

거기에 승차권 발매기를 보면 있어야 할 것이 안 보입니다.

 

다름 아닌 교통카드 슬롯.

 

 

 

 

어지간하면 사철 회사에서 교통카드를 도입할 때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든 노선에서 교통카드를 쓸 수 있게 하지만

 

메이테츠는 그게 아니라서요.

 

 

 

 

가마고리역 개찰구를 보면 교통카드 단말기는커녕 자동 개찰기도 없어

 

 

 

 

역무실 옆을 지나가며 표를 보여주거나 해야 합니다.

 

 

 

 

가마고리선의 맨 끝인 키라요시다역을 거쳐 이동한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얄짤없이 현금으로 종이 승차권을 사거나

 

승차역증명서를 뽑은 뒤 전철 안에서 운임을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이 표를 보면 대충 감이 잡히겠죠.

 

메이테츠 이용객들의 주된 목적지는 결국 나고야인데

 

메이테츠를 타고 이동하면 빙 돌아서 가는 데다

 

환승을 최소 1회, 보통 2회 해야 해서 약 1시간 40분이 걸립니다.

 

JR을 타면 약 40분 정도 걸리고 환승도 없음.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메이테츠는 가마고리선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다 못해 아예 폐선하려고 했는데요.

 

당연히 지자체에서 반발이 나왔고

 

5년마다 협의를 거쳐 노선 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최근 결정에 따르면 열차 운영과 노선 시설 관리를 분리하는 상하분리를 통해

 

메이테츠의 부담을 확 낮추기로 했다고 하네요.

 

노선 적자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시설 유지보수비와 감가상각비인데

 

이것을 지자체에 떠넘기게 되면 회계상으로 숫자가 예쁘게 나오니.

 

 

 

 

가마고리선과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곳이 메이테츠 히로미선입니다.

 

여기는 노선 끄트머리에 있는 신카니역 - 미타케역 구간이 적자가 심해

 

이 구간도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고, 5년 단위로 지자체와 협의를 하면서 노선 유지 여부를 결정하다

 

노선 상하분리를 결정했습니다.

 

열차 벽에 걸린 운임표를 보니 아예 열차도 공유하나 본데

 

과연 두 노선은 지금까지 사라졌던 수많은 메이테츠 폐선노선들의 뒤를 밟지 않을 수 있을지...

 

 

 

 

지방 재래선 열차처럼 기관사가 직접 운임을 확인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종점 키라요시다역에 도착한 뒤

 

 

 

 

환승 개찰구를 지나

 

 

 

 

니시오선 급행열차로 갈아탑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메이테츠나고야역으로 한 번에 가는 열차가 있지만

 

다른 시간대에도 그렇게 열차를 운행하기엔 메이테츠나고야역이 너무나도 혼잡해

 

나고야 본선과 만나는 신안죠역까지만 운행하네요.

 

 

 

 

그러니 신안죠역에서 메이테츠 특급으로 갈아타

 

 

 

 

메이테츠나고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메이테츠나고야역을 출발할 때에도 저 특급열차를 탔으니 수미상관?

 

 

 

 

하마마츠를 출발해 쓸데없이 빙빙 도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했으니

 

 

 

 

요시노야에 들러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