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이 있어 용산역에 들른 김에
도파민 스테이션에 열린 아날로그 팝업 스토어에 들렀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코닥 팝업인데

이제는 한국에서 코닥 필름보다 코닥 어패럴이 더 유명한 시대가 됐고
카메라 역시 코닥 본사에서 다루는 필름 카메라가 아닌 프리닉스에서 이름만 빌려 파는 포토 프린터가 더 유명하지만

용산에서 열린 팝업은 의외로 코닥 필름에 진심이네요.

코닥 알라리스에서 유통하는 필름 울트라맥스, 컬러플러스, 골드도
가격이 제법 괜찮게 판매 중입니다.
아직 냉장고에 쟁여둔 필름이 많아서 구입은 패스.

인스타그램에서 상당히 화제가 됐던 차메라는
이제 제품 생산이 안정적인지
박스를 쌓아두고 판매하고 있네요.

코닥 구경은 이정도로 하고

후지필름 팝업으로 넘어갑니다.

후지필름 팝업은 제법 기대를 하고 왔는데
이번에 후지필름에서 인스탁스 미니 신제품을 출시했거든요.

인스탁스 미니 에보 시네마.
과거 가정용 영상 필름 카메라 시장을 코닥의 슈퍼8과 후지필름의 싱글8이 양분했던 적이 있는데
후지필름에서 만든 카메라인 만큼 후지카 싱글8 P300 카메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지만
한국에서는 8mm 필름 자체가 인지도가 낮다 보니 슈퍼8을 언급하며 바이럴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에보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스탁스 미니 에보의 파생 상품인데
기존 상품과 뭐가 다른가 하니

최대 15초 분량의 영상을 찍어 인스탁스 필름에 QR 코드를 인쇄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고
193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그 시대의 분위기를 낸다고 주장하는 필터를 Eras Dial을 돌려 입힐 수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Eras Dial이 궁금해서 잠시 만져봤는데
의외로 시대를 변경하는 것이 너무 오래걸려서 저는 답답해서 못 쓰겠네요.

아무튼 이번 팝업의 주인공은 인스탁스 미니 에보 시네마이고
이걸 제외하더라도 지금의 후지필름 이미징 사업부의 주력 매출은 인스탁스에서 나오기에

회사 이름에도 들어간 카메라 필름은
후지 200만 조금 가져와 구색만 갖추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코닥 미국 공장에서 OEM으로 만드는 필름이니 사정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속이 끓네요.
필름 만들 줄 아는 회사가...

어쨌거나 저도 인스탁스 카메라는 많이 가지고 있기에

전시 중인 다른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구경하다

다른 팝업으로 이동해

오랜만에 타자기로 문장을 쳐보고 팝업 스토어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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