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워크를 마치고 트랙을 벗어나 밖으로 나오니
혼다에서 인조이 혼다라는 홍보 공간을 열었길래 여기로 가봅니다.

여기에는 혼다 파워유닛을 탑재한 레드불 레이싱의 RB16B가 놓여 있는데

당시 메르세데스 소속이던 루이스 해밀턴의 8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저지하고

막스 베르스타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차가 바로 이 RB16B이기에

혼다와 레드불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의미로 RB16B를 혼다 레이싱 갤러리에서 가져와
이곳에 전시한 것 같습니다.

혼다 레이싱에서 마련한 부스는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닌데

심레이싱용으로 그럴듯한 시트를 가져와 체험해보는 부스도 있고

어떻게 보면 모터 스포츠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는
피트 레인에서의 타이어 교체를 직접 해보는 부스도 있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추첨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혼다는 엔진이 달린 것이라면 다 만들고 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사륜차와 이륜차뿐만 아니라 별의별 분야에 진출했는데
그중에서도 정말 이질적인 분야가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 제트입니다.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비행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30년간 묵묵히 투자한 끝에
2014년 양산기를 공개하고 꾸준히 비행기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날개 위에 엔진이 달린 특이한 구조가 인상적인 저 비행기는
죽기 전에 한번 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 발짝 이동해 보면

비범한 포토존이 나오는데

혼다에서 만든 잔디깎이와

모터보트용 엔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조이 혼다라는 느낌인데... 이게 맞나?

너무 이상한(?) 것들만 봤으니

평범하게 자동차로 눈을 돌려봅니다.

모터 스포츠 행사인 만큼 혼다와 아큐라의 스포츠카 NSX도 가져왔지만
사실 일본 내에서 혼다의 이미지는 경차 파는 회사입니다.
혼다 N-BOX는 경차 부문을 넘어 일본 연간 자동차 판매량에서 1위를 밥먹듯이 하고 있고
혼다 N-ONE도 그에 못지않게 잘 팔리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수익성 낮은 경차만 팔리지
한국에서 혼다 하면 떠오르는 시빅이나 어코드 같은 차는 정말 안 팔려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것 같지만
이미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으니...

그 옆에는 혼다 소이치로의 아들 혼다 히로토시가 세운 무겐에서 튜닝한 혼다 차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혼다 프렐류드 같은 준중형 자동차야 튜닝이 이해가 되는데
N-ONE 같은 경형 박스카도 튜닝이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부스 구경을 마치고
인조이 혼다를 떠나기 전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혼다와 레드불의 F1 도전사를 기념하는 스티커를 받고
다시 서킷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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