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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실전 압축 제주도 2박 3일 여행

5. 쇠소깍에서 탄 나무배 테우 (2024.10.15)

 

 

함덕을 떠나 한참을 달려

 

 

 

 

쇠소깍에 왔습니다.

 

 

 

 

물에 들어가니 구명조끼를 챙기고

 

 

 

 

길을 건너 바다로.

 

 

 

 

검은 모래를 지나

 

 

 

 

테우라고 부르는 나무 뗏목을 타고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죠.

 

 

 

 

환경 보호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기름을 넣는 엔진을 쓰지 못한다며

 

 

 

 

속초 갯배처럼 쇠소깍 끝자락과 이어지는 밧줄을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해설사가 커다란 테우를 움직이는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줍니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를 가지고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곰발바닥 바위 안에 개코원숭이 얼굴이 있다느니

 

 

 

 

그 옆에 곰 얼굴은 따로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은 어거지로 이름을 붙여서 이게 뭐냐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나도 이름과 잘 어울려서 괜히 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쇠소깍 끝에 다다를 즈음 방향을 바꿔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데

 

 

 

 

그러는 사이 해설사가 바닷속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 아닌 굴인데

 

바닷물과 지하수가 섞이는 곳이 이곳 쇠소깍이라서

 

굴이 크게 자라지 못한다고 하네요.

 

 

 

 

사실 테우라는 배는 제주도 핍박의 역사가 담겨있는 배인데

 

조선시대 공납으로 고통받던 제주도 사람들이 삼남지방으로 이주해 버리자

 

인조 시절 제주도민들의 육지 이주를 금지하는 출륙금지령을 내려버렸고

 

아예 배조차 만들지 못하게 해 제주도민들은 어선 대신 뗏목인 테우를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런 배가 이제는 제주도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고 있으니

 

옛날 제주도 사람이 본다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겠네요.

 

 

 

 

쇠소깍 테우와 관련해서는 더 시끄러운 이야기가 있지만

 

관광객이 굳이 알만한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고

 

테우에서 내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