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는데

2026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해서
2터미널이 상당히 북적북적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밤중에는 그래도 한산한가 보네요.

일본행 비행기에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나이를 먹어가며 체력 문제를 몸소 체험하던 와중에
인네다 비행기 비즈니스가 이코노미보다 10만 원밖에 비싸지 않길래

이 정도면 비즈니스 예약해도 되겠다 싶어 처음으로 국제선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 진행 중이기에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 라운지를 공유하는데

그중 올해 라면도서관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든 동편 프레스티지 라운지가 반응이 좋은 것 같네요.

이름은 거창하지만

전시용으로 깔아 둔 라면을 차치하고 보면
근본은 한강라면에서 벗어나지 않기에

우선은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참깨라면을 골라 파와 콩나물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봅니다.

공항 라운지에서 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다고 해서 맛이 다르지 않지만
컵라면만 먹다 팔팔 끓은 라면을 먹으니 느낌은 새롭네요.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되어 라운지를 떠나

평소보다 빨리 게이트를 통과해

평소에는 이용할 일 없던 비즈니스 클래스용 보딩 브리지를 따라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똥차 중의 똥차 아시아나 A330-300이라서 비즈니스석도 구닥다리지만

적어도 두 다리 쭉 뻗어도 공간이 남는 것만큼은 편합니다.

이미 라운지에서 음식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기내식을 안 먹자니 돈이 아까워서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미리 확인을 하고

비행기가 이륙한 뒤 잠시 눈을 붙여봅니다.

이륙하고 얼마 안 있어 기내식이 나왔는데

제가 고른 메뉴는 쇠고기스트로가노프.

고기 맛은 그냥저냥이었는데
의외로 포르치니 버섯이 들어간 매시드 포테이토가 상당히 맛있었네요.

짧은 거리라서 비즈니스 클래스하면 떠오르는 라면은 주문조차 못 하고

도쿄에 도착했는데

응?

비가 많이 내리네요.

일단 잠을 자러 갈 때까지는 비를 맞을 일이 없으니 안심하며

세관을 빠져나와

이번에도 천연온천 헤이와지마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3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수면을 하러 갑니다.
'일본여행(상세) > 2026.03.25 F1 일본 그랑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9. 2026 F1 일본 그랑프리 1일차 - 프랙티스 2 (0) | 2026.03.28 |
|---|---|
| 8. 2026 F1 일본 그랑프리 1일차 - 프랙티스 1 (0) | 2026.03.28 |
| 7. 2026 F1 일본 그랑프리 1일차 - F1 드라이버 스테이지 (0) | 2026.03.28 |
| 6. 스즈카 서킷 타임 어택 (0) | 2026.03.27 |
| 5. 나고야에서 이것저것 (0) | 2026.03.27 |
| 4. 마저 축제를 즐기다 나고야로 (0) | 2026.03.27 |
| 3. 논스톱 피트 레인 워크 (0) | 2026.03.26 |
| 2. 토카이도 신칸센 그린샤에서 누린 것과 누리지 못한 것 (0) | 2026.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