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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6.03.25 F1 일본 그랑프리

2. 토카이도 신칸센 그린샤에서 누린 것과 누리지 못한 것

 

 

짧은 수면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이럴 줄 알고 한국에서 미리 우비를 챙겨 오긴 했지만

 

되도록이면 안 쓰길 바랐는데..

 

 

 

 

하도 자주 와서

 

 

 

 

이제는 구글 지도를 켜지 않아도 아는 길을 따라

 

 

 

 

오모리역에 도착한 뒤

 

 

 

 

2026년 3월 운임 개정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JR 동일본 열차를 타고

 

 

 

 

도쿄역으로 이동한 뒤

 

 

 

 

나고야에서 탈 특급열차 특급권을 미리 뽑고

 

 

 

 

토카이도-산요 신칸센 개찰구가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일본을 그렇게 자주 다녔지만 의외로 토카이도 신칸센을 탈 일이 별로 없어서

 

 

 

 

토카이도 신칸센을 이렇게 길게 타보는건 처음이네요.

 

 

 

 

제대로 잠도 못 잔 채로 노조미 첫차를 타야 하는 일정이기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고자 그린샤를 예약했습니다.

 

특실인 만큼 가격이 보통차보다 비싸지만

 

스마트 EX 조특 할인을 이용하면 보통차 정가와 비슷한 돈을 주고 탈 수 있네요.

 

 

 

 

무슨 이유에선지 도쿄역을 출발하지 못하고 5분 넘게 가만있던 열차는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노조미 그린샤에 탔으니 그린샤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해봐야겠죠.

 

자리 앞에 있는 안내판 QR을 카메라로 찍어 모바일 오더 서비스를 요청해 봅니다.

 

 

 

 

일본 신칸센의 명물로 너무나도 꽝꽝 얼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신칸센 내부에 냉동 시설이 따로 없어서 드라이아이스로 얼린 뒤 차내 판매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차내 판매로 쉽게 먹을 수 있었지만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토카이도 신칸센에서는 차내 판매를 종료하고

 

노조미와 히카리 그린샤 탑승 시에만 모바일 오더로 이 아이스크림을 주문할 수 있네요.

 

구매 자체는 승강장에 있는 자판기로도 할 수 있지만

 

이건 유명세와는 달리 단단하지 않고.

 

 

아이스크림 이름은 스쟈타 하이 퀄리티 아이스크림 바닐라맛입니다. 피스타치오맛도 있네요.

 

 

지난 호쿠리쿠 여행 때 그란클라스를 타고서도 맛보지 못한 아이스크림을 뒤늦게 만나

 

 

보통은 뜨거운 커피를 부어 아이스크림을 녹이면서 셔벗처럼 먹는다고 하네요.

 

 

명성에 걸맞게 아무리 숟가락에 힘을 줘도 들어가지 않는 아이스크림과 씨름해 가며 어떻게든 먹어봅니다.

 

 

 

 

도쿄역을 출발해 시나가와역을 거쳐 신요코하마역에 도착한 노조미 열차는

 

 

 

 

다음 정차역인 나고야역까지 316.5km를 최대 시속 285km로 달려갑니다.

 

 

 

 

그 사이에 있는 미시마역 - 신후지역 사이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을 보는 것이 토카이도 신칸센의 명물인데

 

 

 

 

음...

 

 

 

 

산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비 때문에 구름이 잔뜩 끼어 후지산이 전혀 안 보이네요.

 

이거 보자고 또 토카이도 신칸센을 타기는 좀 아까운데...

 

 

 

 

도쿄역에서 생긴 지연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나고야역에 도착한 뒤

 

 

 

 

코인로커에 가방을 넣고

 

특급 열차로 갈아타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