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은 지금 있는 곳도 도쿄이긴 한데

저도 여기를 그 도쿄라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도쿄로 가기 위해 역으로 돌아와

무사시노선 열차를 타고 키타아사카역까지 간 뒤

바로 옆에 있는 토부 아사카다이역으로 이동해

토죠 본선 열차로 갈아타는데

이 동네 노선이 좀 복잡해서 행선지가 한둘이 아니고
대다수 사람들이 갈 이케부쿠로역으로 가는 방법도 2가지라서

토부 이케부쿠로역으로 가는 열차가 어디 서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열차에 타야

괜히 지하철 이케부쿠로역으로 끌려가 운임을 이중으로 내는 짓을 안 하게 됩니다.

분명 내가 탄 열차는 토부 철도 열차인데
왜 JR 동일본 예약 사이트 에키넷 광고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며

토부 이케부쿠로역에 도착했는데요.

제 목적지는 이케부쿠로 동쪽에 있는 선샤인시티라서

세이부 이케부쿠로역 출구로 나와

선샤인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선샤인 시티를 마지막으로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과거인데

그때도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있었지만

그때 안 가봤으니 이번에 가봅니다.

과거에 안 가본 죄로 2,700엔을...

우선 실내 에어리어로 들어가면

아쿠아리움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거대한 수조는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뤄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네요.

그 와중에 시선을 강탈하는 물고기도 있고.

정말 다양한 물고기들이 사는

기이한 작은 생태계를 보고

이어서 나오는 여러 수조를 보며

다양한 해양생물을 바라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예쁜 수조들이 이어져서

기분이 좋은데

갑자기 은갈치가 튀어나와

여기가 수족관인지 횟집인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심지어 그 옆에는 꼴뚜기까지 있네요.

층을 이동해서

오랜만에 이름을 들어보는 키싱구라미를

여러 마리 보고

바다표범이 노는 모습과

산호초를 집 삼아

그 주변에서 움직이는 여러 물고기를 보고 나니

이제 바깥으로 나갈 차례네요.

아무래도 이 구역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펭귄인 듯한데

펭귄을 이렇게 밖에서 보는 것은

교토 수족관 이후 오랜만이라 신기합니다.

다른 곳으로 가면 사람들이 몰려있는 또 다른 펭귄 수조가 있는데

여기서는 펭귄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수족관을 대표하는 동물이 있냐면 그것은 아니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수족관이 될 것 같네요.

이외에 날지 않고 잠을 자는 펠리컨과

역시나 잠을 자는 작은발톱수달을 보고 수족관을 나와
일본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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