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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453. 안산역 - 원곡동 다문화거리



4호선 안산역에 왔습니다.


안산시 중심에서 조금 먼 곳에 지어진 곳이지만 역 이름에 안산이 붙었는데,


안산역이 종착역이던 시절 열차가 안산으로 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종착역 이름을 안산역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안산역 맞은 편은 그 유명한(?) 원곡동입니다.


중국어를 포함해 온갖 외국어로 적힌 간판을 볼 수 있죠.


그만큼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어 안산시에서는 이 일대를 다문화거리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돈을 입금할 일이 있어 근처에 있는 신한은행을 찾았더니 한국어라곤 유리문에 붙여진 '바로바로 코너' 뿐이네요.


아마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다양한 외국인들이 부대끼면서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나지만


다양한 외국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날 원곡동을 찾은 이유 역시 외국 요리를 먹고 싶어서였죠.


여기는 다문화거리 끄트머리에 있는 와룽 키타라는 인도네시아 요리 전문점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이국적인 장식품이 여럿 보입니다.





가게 한 가운데 놓인 TV에는 인도네시아 방송이 나오고 있네요.





여길 올 때부터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렝을 먹기로 마음먹었으니


메뉴판을 받자마자 바로 나시고렝을 찾았습니다.





일반 나시고렝은 7,000원인데, 닭튀김(아얌고렝)을 추가하면 12,000원이네요.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10분쯤 지나 주문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나시고렝을 먹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일단 아무런 소스도 뿌리지 않고 한 숟갈 먹어봤습니다.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새콤한게 참 맛있네요.


왼쪽에 있는 꾸루뿍은 평소에 먹던 알새우칩과 똑같은 음식이니 익숙한 맛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꾸루뿍 위에 밥을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닭튀김인 아얌고렝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옛날통닭과 비슷하네요.


처음에는 포크로 살을 발라먹다, 나중에는 그냥 손으로 뜯어먹었습니다.


치킨은 역시 맨손이죠.





나시고렝과 함께 따라온 소스입니다.


나중에 이름을 찾아보니 왼쪽은 삼발, 오른쪽은 케찹 마나스네요.


삼발은 빨간 색에 어울리게 매콤한 맛이 나고, 케찹 마나스는 달고 짠 맛이 나 나시고렝에 잘 어울립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452. 초지역

벽을 가득 채운 그림

453. 안산역

454. 신길온천역

온천 없는 역

K254. 초지역

K255. 안산역

K256. 신길온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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