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3. 상천역 - 호명호수

지금은 33-13번 버스가 30-4번으로 바뀌었고 50-5번은 폐선되었습니다.

 

 

 

청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 왔습니다.

 

 

 

 

상천역의 부역명은 호명호수고 실제로 상천역에서 가까운 곳에 호명호수가 있긴 한데

 

도보로 가기엔 조금 먼 곳입니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호명호수까지 갑니다.

 

상천역에서 나와 호명산 슈퍼로 오면

 

 

 

 

여기서 호명호수로 가는 33-13번을 탈 수 있습니다.

 

 

 

 

1시 5분 상천역을 출발하는 버스에 탑니다.

 

 

 

 

노선 운행 거리는 제법 길지만 정류장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네요.

 

 

 

 

상천역을 출발한 버스는 상천저수지를 지나

 

 

 

 

호명호수 주차장을 거쳐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는 호명호수 진입로로 올라갑니다.

 

 

 

 

어마어마하게 굴곡진 경사로를 달려

 

 

 

 

호명호수에 도착했습니다.

 

호명호수에 도착한 저 버스는 상천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호명호수 주차장까지 내려갔다 온 뒤 상천역으로 갑니다.

 

 

 

 

호수를 보기 전 버스 정류장에 걸린 이런저런 안내 패널을 읽어봅니다.

 

 

 

 

호명호수는 청평에 양수식 수력발전소를 세우면서 호명산에 같이 지은 인공호수입니다.

 

 

 

 

낮에는 청평호로 물을 내리면서 발전을 하고,

 

밤에는 잉여 전력을 사용해서 호명호수로 다시 물을 올리죠.

 

 

 

 

발전소를 지으면서 덤으로 호명호수라는 관광지가 생겼는데

 

호명호수로 올라오는 길이 워낙 험해서 겨울에는 출입을 통제합니다.

 

 

 

 

기본적인 안내를 다 읽은 뒤 호명호수를 산책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저걸 다 가볼 엄두가 안 나네요.

 

몇 군데는 못가보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진입광장 바로 앞에서 일단 호수를 둘러보고

 

 

 

 

호랑이 조형물을 지나

(호명산은 호랑이가 많이 울어대던 산이라고 해서 虎鳴山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내가 왜 스스로 고통받을 짓을 하는가 생각해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팔각정은 호명호수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저기는 정말 못 갈 것 같아 진작에 포기.

 

 

 

 

조금 더 가니 전망대 겸 갤러리 겸 카페인 호명 갤러리 진입로가 나오네요.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다시 한번 호수 관경을 보고

 

 

 

 

바로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가격은 5,500원인데, 갤러리 관람료가 포함된 셈이라 제법 가격이 나가네요.

 

 

 

 

최달수라는 작가가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데

 

 

 

 

모든 그림을 커피로 그렸다고 합니다.

 

 

 

 

커피 농도를 조절하면서 명암이나 깊이를 표현하고

 

 

 

 

필요한 부분에만 물감으로 색을 입혀 그림을 완성했네요.

 

 

 

 

꽤나 독특한 그림을 여럿 만난 뒤

 

 

 

 

커피를 마시면서 푹 쉬다

 

 

 

 

다시 땡볕에 고통받으러 나왔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놓인 인공 오리를 보고,

 

 

 

 

호수 주변에 핀 이런저런 꽃도 보면서 걷다 보니

 

 

 

 

커다란 탑이 나옵니다.

 

 

 

 

이 탑은 호명호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위령탑입니다.

 

 

 

 

매년 6월 5일 호명호수에서 순직하신 분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리고 있죠.

 

그래서 이날은 시내버스가 호명호수 주차장까지만 운행하고

 

호명호수 정상까지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것저것 좀 더 많이 볼 텐데 좀 아쉽네요.

 

그래도 호수 구경 잘하다 갑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나니 33-13번 운행 시간대와 안 맞아 대신 다른 버스를 타고 갑니다.

 

 

 

 

이 버스는 50-5번 버스인데, 상천역 근처에 있는 상천4리 회관까지 운행하는 버스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정작 태양발전용으로 만든 거북이를 안 찍은 게 생각나 버스 안에서 급하게 찍은 뒤

 

 

 

 

험한 진입로를 내려가고,

 

 

 

 

호명호수로 올라갈 때 옆에서 본

 

 

 

 

정체불명의 헬기도 보면서

 

 

 

 

상천회관으로 갑니다.

 

 

 

 

버스에서 내렸으니 전철을 타러 가야겠죠.

 

 

 

 

상천역이라고 적힌 화살표를 따라

 

 

 

 

물을 건너고

 

 

 

 

상천초등학교를 빙 돌아

 

 

 

 

상천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다음 역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P132. 청평역 버스 타고 좀 멀리, 에델바이스	P133. 상천역	P134. 가평역 이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