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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교통카드에 담아 쓰는 도쿄 교통패스 아이폰 애플페이에 교통패스를 담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JR 동일본에서 판매하는 토쿠나이 패스 등은 스이카 앱에서 패스를 신용카드로 구입해서 쓸 수 있지만 파스모의 경우 회사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서 그런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교통패스 유효기간이 끝난 스이카 카드는 애플페이에 넣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교통패스 유효기간이 끝난 파스모는 애플페이에 넣을 수 없어 역무원에게 요청해 교통패스 내역을 지운 뒤 애플페이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교통패스는 대부분 승차권 용지에 패스 내용을 인쇄해서 주거나 전용 용지를 써서 승객에게 주는데 도쿄에 있는 몇몇 회사는 교통패스 데이터를 교통카드에 담아 쓰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철을 탈 때 일일이 지갑에서 교통패스를 꺼내지 ..
스이카 등 일본 교통카드로 신칸센 타는 법 한국에서 KTX 요금을 교통카드로 낼 수 있듯이 일본에서도 신칸센을 탈 때 교통카드를 활용하는 방법이 여럿 있습니다. 일본은 신칸센을 탈 때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니 지하철을 탈 때처럼 교통카드를 개찰구에 찍고 신칸센을 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인터넷 유료 회원이나 신칸센 정기권을 가진 승객만 쓸 수 있었는데 철도회사들이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하면서 이제는 외국인도 쓸만한 방법이 됐습니다. 모든 신칸센을 교통카드로 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또 회사별로 이용방법이 다르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는 스이카, 파스모, 토이카, 마나카, 이코카, 피타파, 스고카, 니모카, 하야카켄, 키타카 10종으로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와 동일합니다. 1. 토카이도..
한국 교통카드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2024년 현재 일부 노선에서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신용/체크/선불카드(마스타카드 제외)에 한해 교통카드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관련 글은 여기로. 더보기 2019년 1월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길한통 체크카드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일본 철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JR패스를 싸게 사는 카드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저는 교통카드 수집이 취미라서 이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이 카드는 유니온페이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Quick Pass 기능을 탑재해 (그래서 카드에 전파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 톈진, 다롄 등 일부 도시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철도에서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국 런던에서는 선불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대신 비자 C..
토요타 월렛을 거쳐 애플페이용 교통카드에 충전하기(스이카, 파스모) 아이폰에 파스모를 넣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신한 JCB URS 카드로 잔액을 충전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댓글로 한 분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프리페이드 카드)를 거쳐서 파스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정보를 주셨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미 한국에서 일본 콘서트를 예약하는 용도로 카드를 발급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이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 여러 난관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충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기에 모든 분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세요. 일본인들이 유독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해서 그런지 그때그때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가 여럿 발급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뒤로는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로 발행되는 선불카드..
아이폰으로 모바일 파스모 쓰기 2023년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앞서 설명을 다듬은 새 글을 작성했습니다. iOS 13.4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지역 설정을 일본으로 한 뒤 애플페이 앱에서 카드 추가를 누르면 Suica가 있던 안내문구 자리에 대신 교통카드(일본어 원문은 交通系ICカード)가 들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파스모 서비스를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이렇게 바뀌었기에 애플페이가 파스모를 지원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문구를 고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죠. 실제로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러 iOS 버전이 14로 올라간 뒤에야 애플페이에 파스모를 추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아이폰으로 스이카만 쓸 수 있고 파스모를 쓸 수 없어서 그랬는지 서비스 개시 첫날 접속자가 엄청 몰려 카드 발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는데요. ..
모바일 스이카에 이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파스모 2020년 3월 18일부터 모바일 파스모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경쟁 교통카드인 스이카가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한 게 피처폰 시절인 2006년이니 10년이 넘게 뒤쳐졌지만 어쨌거나 이제 스마트폰으로 파스모, 파스모 정기권을 쓸 수 있습니다. 모바일 스이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파스모 역시 오사이후케타이(おサイフケータイ) 기능이 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사이후케타이 기반이니 아마도 일본 통신사 유심도 필요하겠죠. 아이폰(애플페이)의 경우 2020년 10월 6일부터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오사이후케타이가 되는 제 폰은 아직도 일본에 있으니 일본 사는 친구에게 잠시 부탁해 소프트뱅크 유심을 꽂고, 팀뷰어를 통해 원격으로 모바일 파스모를 발급해보겠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모바일 스이카 발급하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 스이카를 담기 위해서는 일본 핸드폰 결제 서비스인 오사이후케타이(おサイフケータ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써야 합니다. 사이후는 지갑, 케타이는 핸드폰이니 지갑을 핸드폰에 넣고 다닌다는 제법 직관적인 이름인데 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비용이 비싸서 그런지 오직 일본에서 유통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저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중국산 저가폰은 안 들어갑니다.) 고로 한국에서 쓰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스이카를 못 쓴다는 얘기죠. (한국에 출시된 소니 엑스페리아에도 저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친구를 통해 오사이후케타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위의 기종은 제가 블로그에 몇 번 글을 쓴 적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A20(..
아이폰으로 모바일 스이카 쓰기 2023년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앞서 설명을 다듬은 새 글을 작성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1. 아이폰에서 쓰는 모바일 스이카는 기본적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인이 모바일 스이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려하고 개발한 서비스가 아니라서 환불과 같이 외국인이 쓰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고(여행객은 사실상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이코카, 스고카 등 다른 교통카드는 애플페이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용내역, 잔액확인 정도만 다른 앱을 깔아서 할 수 있고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건 스이카, 파스모뿐입니다. 파스모의 경우 발급 방법을 제외하면 충전, 사용 등 여러 방법이 스이카와 동일하니 모바일 파스모에 대해 적은 글과 이 글을 같이..
오사카에는 스이카, 이코카를 쓰지 못하는 자판기가 있다? 교통카드를 쓰는 전철역 안에 있는 자판기는 대부분 교통카드로 음료수를 살 수 있습니다. 자판기가 1엔짜리 동전을 받지 않아서 1엔 단위를 반올림해 역사 내 매점에서 살때보다 아주 약간 비싸지만 동전이 새로 생기지 않으니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사카 일대를 여행하다 보면 JR이 아닌 노선, 그러니까 한큐, 한신 등의 회사 역에 있는 자판기 중에 스이카나 이코카 등을 받지 않는 자판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개찰구 통과도 잘 했고 역사 내 매점에서도 잘만 썼는데 어째 자판기에서만 사용이 안되니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건 오사카에서 쓰는 교통카드가 다른 교통카드와 조금 달라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위의 카드는 오사카 일대 철도회사들이 발행하는 PiTaPa라는 교통카드입니다. 위의 자판기에 달..
일본에서 쓰는 교통카드 외의 전자화폐(IC카드) 일본에서는 스이카, 이코카 등 교통카드 외에도 별의별 전자화폐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들 카드를 전자머니(電子マネー)나 IC카드(ICカード) 등으로 부르죠. 잠깐 왔다 가는 외국인 입장에서 별로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일본을 여러 번 다녀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여행객이 아니라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 일상적인 혜택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저처럼 수집이 취미인 사람도 있으니 이런게 있다 하고 알아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1. 라쿠텐 Edy 라쿠텐에서 발행하는 Edy는 1억 장 넘게 발행돼 스이카보다도 많이 찍어낸 카드입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영업을 해서 교통카드보다 판매 대상이 넓은데다 각종 이벤트로 발급비 없이 무료로 뿌리기도 해서 발급매수에 허수가 좀 ..
일본 전철 정기권에 대한 개요 한국에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전철 정기권을 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전철을 타는 많은 사람들이 정기권을 씁니다. 정기권을 사면 요금이 크게 할인되는데다 많은 회사에서 교통비 지원을 해주니 정기권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죠. 정기권은 통근객이나 통학생이 주로 이용해서 한국인 여행자가 정기권에 대해 검색해볼 일이 많지 않지만 해외여행 트렌드 중 현지에서 일상을 살아본다는 명목으로 한 달 살기 등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1. 정기권을 구입하기 전에 2. 정기권 구입하기 3. 정기권 구간 밖을 이용할 때 4. 정기권 갱신, 분실 신고, 환불 5. 도쿄에서 쓰는 특이한 정기권 1. 정기권을 구입하기 전에 일본에서 쓰는 정기권(定期券, Commut..
일본에서 잔액 부족한 교통카드로 전철 타기 교통카드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려고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인쇄했습니다. 카드 잔액이 80엔으로 JR 큐슈 기본 요금인 160엔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무 문제 없이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통카드를 승차 개찰구에 찍을 때 기본요금이 빠지고 하차 개찰구에 찍을 때 추가로 요금이 나가지만 일본에서는 전철 요금이 내릴 때 한번에 빠지기 때문에 카드 잔액이 부족해도 개찰구를 지날 수 있는 것이죠. 전철을 타고 목적지에 내린 뒤 개찰구를 지나야 하는데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하니 당연히 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이라면 개찰구 옆에 있는 정산기에 교통카드를 넣고 카드를 충전하겠지만 이날은 정산기 대신 개찰구 옆에 있는 역무원에게 직접 정산을 받았습니다. 전철 운임 280엔 중 8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