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공릉역에 왔습니다.
공릉역에서 서쪽으로 쭉 걸어가면
공릉동 국수거리라는 골목이 나옵니다.
오래전에는 공릉동에 벽돌공장이 여럿 모여 있어서
공장 노동자들이 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국숫집이 많았다고 하네요.
정작 이름과는 달리 국숫집이 그렇게까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공릉역보다 태릉입구역이 더 가까울법한 곳까지 걸어 소문난 멸치국수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멸치국수를 한 그릇 주문한 뒤 식당을 둘러보니
맛있는 녀석들을 비롯해서 여러 매체에서 출연한 식당인가 봅니다.
주문하고 바로 나온 멸치국수를
열심히 면치기 하며 먹습니다.
딱히 모자란 데 없이 맛있습니다.
식당을 나와
다시 공릉역으로 왔습니다.
멸치국수보다 비싼 커피를 챙기고
공릉역 북쪽으로 걸어
무궁화호 폐 객차를 활용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를 지나
철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철길 옆을 걸으면서
운행을 안 하는 레일바이크도 보고,
경춘철교 위를 걸으며
중랑천도 건넙니다.
계속 걷다 보니 철길이 끊겨 있습니다.
여기서 역까지의 거리는 월계역이 가깝지만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려면 광운대역에서 타는 게 편하니
광운대역 방향 화살표를 따라 걸어가는데
나오라는 광운대역은 안 나오고 웬 버스 차고지가 나오네요.
버스 차고지를 벗어나 이마트로 나와
뒤로 난 길을 따라 걷는데
여기는 광운대역 철길로 들어가는 길이라 일반인은 못 들어갑니다.
한참을 헤매다 아파트 단지를 관통해
광운대역으로 가는 육교를 건너 광운대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715. 하계역 서울시립과학관 |
716. 공릉역 | 717. 태릉입구역 시범 운영 중인 서울생활사박물관 |
● 119. 광운대역 - 카페 브라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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