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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137. 용문역 - 아쉬움만 남은 용문사

 

 

원덕역에서 물소리길을 따라 걸어 용문역에 왔습니다.

 

 

2018년 11월 기준이라 지금은 버스 시간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용문역 주변 관광지 하면 역시 용문사인데요.

 

 

지금은 버스터미널이 용문면사무소 옆으로 이전했습니다.

 

 

이때는 용문버스터미널이 용문역에서 가까웠기에

 

 

 

 

그냥 터미널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7-8번 버스를 타고

 

 

 

 

용문역과 용문면사무소를 거쳐

 

 

 

 

용문사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사는 정류장에서 15분가량을 더 걸어야 합니다.

 

 

 

 

용문사도 입장료를 받는 절인데 특이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받고 있네요.

 

 

 

 

입장료 2,500원을 내고 표를 받은 뒤

 

 

 

 

용문사를 향해 걸어갑니다.

 

 

 

 

색이 절정에 이른 단풍나무를 지나

 

 

 

 

농업박물관을 거쳐

 

 

 

 

이런저런 비석도 보다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일주문 뒤로도 단풍이 물든 나무들이 여럿 보이고

 

 

 

 

산책로 옆 도랑에는 희안하게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가다 보니 흔들 다리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저 길은 용문사로 가는 길이 아니니 패스.

 

 

 

 

이것저것 보면서 올라와 용문사에 도착했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

 

 

 

 

용문사 안내도와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신라 말 창건된 역사 깊은 절인데 순종 때 정미의병의 근거지로 활용되자 일본군이 절을 불태워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있는 건물은 거의 다 현대에 지은 건물입니다.

 

 

 

 

용문사 안내도에도 따로 그려져 있듯이

 

용문사를 대표하는건 역시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입니다.

 

오죽하면 용문역 방문 기념 스탬프와 용문우체국 관광우편날짜도장(관광통신일부인)에도

 

은행나무와 은행잎이 그려져 있을 지경이죠.

 

 

 

 

안내문을 읽고 나서 은행나무를 보러 갔는데...

 

 

 

 

워낙 오래된 나무라서 기력이 다한 건지 다른 나무보다 나뭇잎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이런 앙상한 모습을 보러 온 것은 아닌데...

 

좀 더 일찍 와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볼 수 있겠네요.

 

은행나무 앞 안내문에는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은둔하기 전 나무를 심었다느니

 

원효와 쌍벽을 이루는 신라의 고승 의상이 쓰던 지팡이를 땅에 꽂았더니

 

이 나무가 되었다느니 하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저런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니 괜히 저런 이야기가 부질없어 보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은행나무를 떠나

 

 

 

 

대웅전으로 올라와

 

 

 

 

거대한 피뢰침 옆 불사리탑도 보고,

 

 

 

 

보물 제531호로 지정된 용문사 정지국사 부도 및 비를 보려고 했는데...

 

길이 막혀 있네요.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구경은 포기하고 물이나 마시다

 

 

 

 

동전이 쌓인 연못을 지나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모셔진 관음전으로 올라와

 

 

 

 

용문사 전경을 바라보고 절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음 버스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농업박물관을 보고 갈까 했는데

 

관람시간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짧아서 못 보고 갑니다.

 

 

 

 

이래저래 여행이 꼬인 게 아쉬워서 나중에 한번 더 와야겠네요.

 

 

 

 

다시 7-8번 버스를 타고

 

 

지금은 폐선된 987-4번. 여주에서 용문을 잇는 여주시 버스는 이제 987-1번, 987-3번을 합쳐 하루에 4번만 운행합니다.

 

용문터미널로 돌아오니 터미널 맞은편에 여주로 가는 버스가 대기 중입니다.

 

이걸 타고 갈까 했는데 여주에 도착하면 너무 늦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이날의 여행은 이것으로 마치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ps. 1년 뒤 다시 용문사를 방문해 이번에는 제대로 단풍이 물든 은행나무를 봤습니다.

 

시내버스 시간표도 새로 찍었으니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실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수도권 전철 여행기

K136. 원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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