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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631. 한강진역 - 삼성미술관 리움

 

 

뮤지컬에 푹 빠져 살 때에는 길 건너에 있는 블루스퀘어에 자주 가곤 했는데

 

 

 

 

이번에 갈 곳은 블루스퀘어는 아닙니다.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면

 

 

 

 

삼성미술관 리움이 나옵니다.

 

 

 

 

야외 공간에 놓인 아니시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

 

그리고 진입로에 놓인 미야지마 타츠오의 '경계를 넘어서'를 보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 10,000원을 내고 뮤지엄 1과 뮤지엄 2를 볼 수 있는데요.

 

 

 

 

뮤지엄 1은 삼성그룹의 초대 회장 이병철 시절부터 모아 온 한국 고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최정화의 '연금술'을 둘러싼 회전계단을 따라 4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면서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의 도자기부터

 

역사 교과서는 물론 미술 교과서에서도 한 번쯤은 봤을법한 오래된 그림들,

 

그리고 삼국시대의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는 금속공예까지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보나 보물을 한곳에서 모아 보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박물관이 보통 그렇듯이 유물 사진 촬영은 금지.

 

 

 

 

대신 설치미술인 연금술이나

 

올라퍼 엘리아슨의 '중력의 계단'은 사진을 찍어도 괜찮나 봅니다.

 

 

 

 

뮤지엄 1 관람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와서 '연금술'을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사진을 찍고

 

 

 

 

이번에는 뮤지엄 2로 들어갑니다.

 

뮤지엄 2는 현대미술을 다루는 공간으로

 

1910년대 이후 활동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1945년 이후 활동한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놨습니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장 미셸 바스키아, 마크 로스코, 데미안 허스트 등

 

이름을 들어봤을 작가들의 작품이 이곳에 있지만

 

작품 옆에 작품 해설이 거의 없으니

 

되도록이면 음성 가이드를 빌리거나 도슨트 해설 시간에 맞춰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3년 열린 알렉산더 칼더 기획전 입장권

 

 

예전에는 상설전시 외에도 주기적으로 기획전이 열리고는 했는데

 

2017년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고

 

그 여파인지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 사퇴하면서

 

그 뒤로는 기획전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획전이 열리던 자리는 공간 문제로 뮤지엄 2에 들어가지 못했던 작품을 전시하는 용도로 쓰고 있네요.

 

 

리암 갈릭 - 일련의 의도된 전개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 중인 작품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박물관을 쭉 돌아보면 삼성이라는 기업이 지닌 위치에 걸맞은 컬렉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 관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와볼 만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나와 코헤이 - 픽셀-중첩된 사슴 #6.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본 것이 생각나서 찍어봤습니다.

 

 

삼성미술관 리움을 나오고 한강진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근처에 있는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 들렀습니다.

 

서울에 자취하던 시절에는 평일에도 종종 오곤 했는데

 

수원 본가로 내려오고 나서는 한 번도 못가봤기에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현대카드에서 만든 곳이라서 오랫동안 현대카드(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었는데

 

현대카드 DIVE라는 앱을 출시한 뒤로는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이 앱을 스마트폰에 깔면 입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현대카드를 쓰고 있으니 앱 설치 없이 바로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보여줬는데

 

주말이라 입장 대기 인원이 제법 많네요.

 

 

 

 

오랫동안 기다리다 뮤직 라이브러리 입장용 출입증을 받고

 

엘리베이터에 카드를 댄 뒤 2층으로 올라갔는데...

 

 

 

 

LP(바이닐)를 듣는 턴테이블도 꽉 차있어서

 

 

 

 

음악 감상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한강진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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