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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일주 여행/번외

날을 새는 여행 - 좌석 시트에서의 짧은 선잠(의정부 36번)



소요산에서 수유역을 잇는 36번 버스.

예전에는 심야 시간에 연천에서 수유역을 잇는 운행 계통이 따로 있었지만

연천군 심야 이동 수요가 적다 보니 연천으로 가는 심야버스는 사라졌는데

36번 심야버스 자체는 그대로 남아

수유역에서 소요산으로 가는 막차가 새벽 2시 40분에 있습니다.




취침 시간이 부족하니 맨 뒤로 가서

등받이가 기울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잠을 자기엔 충분한 좌석 시트에 앉아 눈을 감으면 될 텐데




괜히 맨 앞자리에 앉는 바람에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고통받네요.




다행히도(?) 의정부시에 진입하니 버스에 타는 승객은 거의
없어

잠시 선잠을 자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동두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는 소요산역까지 가고

다음에 탈 버스도 소요산역에 정차하지만




소요산 주변에는 찬바람을 피할 곳이 마땅찮을 것 같아 동두천역에 내렸는데요.

철길이 마을을 분단시켜 동두천역이 육교 역할을 하는 건지

열차 운행 시간은 아직 멀었지만 동두천역 문은 활짝 열려 있고 불도 환합니다.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는 양방향 운행 중지지만 말이죠.

 

 



아무튼 여기서 바람을 피하면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 승차 노선: 의정부 36번
● 승차 구간: 수유역.강북구청 - 동두천역
● 이동 거리: 35.3km
● 버스 요금: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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